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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펌]김상민씨 전격 연행...경찰 "한총련 탈퇴하면 불구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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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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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경찰의 한총련 '사냥'
김상민씨 전격 연행...경찰 "한총련 탈퇴하면 불구속"
김도균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 이후 불구속 수사 등 유화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경찰의 '한총련 사냥'이 다시 시작되었다. 경찰은 28일 새벽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상민씨(27세. 2003년 홍익대 총학생회장)를 연행했다.
2003년 11기 한총련 의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김상민씨는 작년, 한총련 5.18 망월동 묘역 시위 이후 출두요구서가 발부되었고 한총련 대의원 활동 등의 이유로 수배조치가 내려졌다.
경찰은 28일 김씨의 아버지를 만나 한총련 대의원을 탈퇴하면 아들을 불구속으로 내보내 주겠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씨는 탈퇴서를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국가보안법과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행 이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공안기관의 이같은 태도는 헌재의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 판결 이후 법원의 태도가 따라서 보수화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료학생, 가족들 반발...."없어질 법 가지고 잡아들이다니"
29일 오후 마포경찰서 앞 규탄집회에 참가한 신미연(홍익대 4년)씨는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잡아갈 근거도 없어지게 될텐데 사라지기 직전의 법을 가지고 이렇게 처벌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마포경찰서앞 규탄대회 ⓒ민중의소리
이날 마포경찰서를 찾은 김씨의 어머니 유모씨(51세. 경기도 용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가 있고 생각이 있는 나이인데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으냐"며 "최근 국가보안법의 국회 처리가 늦어지고 정치권은 싸움질만 하는게 답답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경수 서총련 의장(단국대 총학생회장)은 "한총련 중앙상임위를 중심으로 다음달 2일부터 국회앞에서 진행되는 국가보안법폐지 촉구 시국농성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선거와 맞물린 11월에도 국가보안법 폐지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선거철 대학가에서도 국가보안법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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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