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이 죽느냐, 내가 죽느냐! "


들꽃    우린 늘 함께였습니다... 2004/12/18



젖이 말라간다. 농성10일째. 젖이 말라간다. 마르는 건 젖인데 흐르는 건 눈물이구나..,

(국가보안법폐지 무기한단식농성에 참가한 10개월짜리 아가를 둔 젊은 엄마의 글입니다. 여의도 단식농성현장에 밤이 내리고 깊어 질 수록 여기저기에서 울음 소리가 흐릅니다. 너무 오랫동안 많은 이들을 아프게 만든 국가보안법. 이번에는 꼭 완전폐지 시킬 것을 외치며 700여 명의 단식농성자들이 여의도 찬 아스팔트 바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투쟁 속에 동지 모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 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여차 건너 주자. 해떨어져 어두운 길을 서로 일으켜주고,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허옇게 살이 찐 수구돼지들이 더 처먹자고 한다. 가진 것 없어도 오손도손 둘러 앉아 행복을 나누려는 평범한 이들의 식탁을 어지럽힌다. 수구독재돼지들 밑으로 모여들어 기생한 구름떼같은 극우파리들이 악법의 칼에 베이고 쓰러진 민중의 피가 채 마르기도 전에 또 들러 붙어 피를 빨아 먹으려한다.

악법폐지, 수구청산, 민주회복을 외치며 단 하루도 한가롭게 쉬지 못한 채 달려온 당신들. 누가 읽고 봐도 금세 알 수 있는 모순들을 넘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누리려는 당신들.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일하며 사는 당신들의 세상으로 향하는 길, 우린 늘 함께였고 지금도 함께 걷고 있다. 함께 가자...


<u>12월18일 가자 광화문으로!</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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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국민농성단은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앞 노상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