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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단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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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의 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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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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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사를 읽어가다 보면 적지 않은 민족반역자를 만나게 되는데 왜 이런 배신자가 생겨나게 되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 문제는 장기간 나의 관심의 대상이었고 고민의 대상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조국과 민족을 배신하고 강한 적에게 붙어 적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자 했던 것이라면 굳이 연구할 필요도 없으리라.
만고역적 이 완용을 보면 그 배신의 과정이 이렇다.
맨 처음 이 완용은 독립협회의 회원으로서 서 재필과 함께 활동하다가 청나라의 힘이 강할 때는 청나라에 붙어 친청파로 분류된 바 있는 자다. 그러나 아관파천후 러시아 세력이 강하게 나타나자 친노파가 된다. 그러나 러일전쟁후 일본이 승리하게 되자 친일파로 변신한다.
이 변신의 이유는 강자에게 붙어야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그러나 역사는 나에게 욕을 퍼부을 것이다, 죽은 뒤 자신을 욕하면 죽어서 내가 그걸 듣나 하면서 이를 무시한 것이다.
이 완용이나 다른 민족반역자는 다같이 자신들 나름의 확고한 사상이 존재함을 본다.
그들은 철저히 현세주의적 인생관을 가지고 있음을 보는 것이다.
한국속담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속담이 극명하게 현세주의적 인생관을 보여준다.
인생의 시작은 출생이며 그 종말은 사망이 맞다.
그러나 그게 전부일까?!
사는 동안 잘 먹고 잘 입고 떵떵거리며 살자는 것이므로 죽은 후 영원히 산다라던가 그 무슨 역사 운운 하면서 허무맹랑한 것을 좇아서 사는 사람을 어리석고 우둔한 자로 치부한다.
죽어서 욕하면 내가 그걸 듣나 , 욕을 하려면 하라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세주의적 사고방식이자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완용도 자신이 죽은 후 만고역적이자 배신자로 낙인찍고 욕을 먹을 줄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별 문제가 아니다.
우리 민족의 원시종교인 무속도 일종의 현세주의적 인생관을 보여준다.
무속 또는 무교(巫敎)는 교주도, 경전도, 계율도 없지만 입으로 구전되어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전해온 민족의 종교다. 단군도 제정일치(祭政一致)에서 무속이었다.
현세주의적 인생관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것이 민족반역자라 할 수 있다.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조국과 민족을 배신하고 강자에게 붙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데에 능숙한 게 반역자의 행태다.
반역자청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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