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네요. 단식 하루 이틀 하더니 어느덧 10일째랍니다. 말이 10일이지.... 사람들 얼굴 못보고 얘기 못한지도 10일입니다.
오늘 울산동지들 얼굴이 인터넷에 올랐더군요. 수척해진 모습이지만 다들 결의 만땅으로 좋아보였어요. 하지만 사진이 며칠 된것 같아서 실은 아직도 걱정이랍니다.
수진언니글, 옥분언니글, 회장님 글.. 하루하루 올라오는 글 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여기서 이렇게 있는 나를 꾸짖는것 같아요.
결혼식 마치고 다시 단식에 결합하기위해 서울가시기 전에 혁이사진 지원이 사진 핸드폰으로 찍으시던 회장님...그 사진을 시간날때마다 보시고 웃으신다는 얘기에 참 맘이 아파요.
혁이 잘 있어요. 요즘은 밤에 잠투정하지도 않아요. 씩씩하게 잘 놀구요 이불위에서 이리구르고 저리구르면 뭔가를 던지기도 하고 이리저리 기어다니기도 하면서, 잠오면 그냥 잠 들어버려요.
많이 커서 대견해 해야하는 건지.. 아님 엄마 없는걸 알아서 본능적으로 그러는 거라 안타까워 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많이 커서 그런거라 생각하기로 합니다.
지원이두요 이모말 잘 듣고 참 잘 지냅니다.
애들 걱정은 마시구요.
참 민수선배는 오늘 퇴원했습니다.
아직 몸조리는 해야하구요, 2주정도는 운동도 하지 않아야 된다고 하네요.
어쨌든 무사히 잘 퇴원했다구요..혜경이 광남이도 무사히 신혼여행 갔다왔어요
아직 얼굴보진 못했지만 신혼여행 중가중간 전화 통화 많이 했어요.
둘다 행복하게 갔다온것 같애요
수진언니도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일이 많을텐데... 걱정말아요 그리고 언니 건강생각하세요.
송미는 어떻게 지내는지....동지들과 함께 투쟁하고 있지만 그래도 회장님 말씀으로 단식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라는데....잘 하고 있겠죠?
다들 몸 조심하세요. 추운데 감기도 걸리면 안되구요.
국가보안법이 폐지될때까지 우리는 철인이 되야할것 같애요..
오늘 신문을 보니 한나라당이랑 열우당이 뭔가 합의를 볼것 같이 보이던데....꼭 우리 의지로 막아냅시다 . 그리고 꼭 폐지시켜요.
울산에서 같이 힘있게 투쟁하고 있을께요
그리고 18일 꼭 뵈요
너무 보고싶어요..모두들
회장님, 옥분처장님, 보은 언니, 종길형. 하준태 단장님, 영순언니, 재영아, 민정아, 송미야 모두 보고싶다..
얼른 토욜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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