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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펌]총학생회장 후보단도 “국가보안법 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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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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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 후보단도 “국가보안법 폐지”
2005년 대학 학생회를 이끌어 나갈 총학생회장 후보들이 한데 모여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20일 여의도 국회 앞에는 서울과 경기지역 대학교에서 총학생회장 후보에 출마한 20여명의 후보단이 모여 한총련,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56년 된 낡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촉구했다.
△국가보안법폐지하라! 서울지역총학생회 후보단 ⓒ민중의소리 한승호
국가보안법 56년 역사에서 구속·수배의 고통을 당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대학생들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보안법은 한국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아온 반민주법이며, 한 민족인 북과의 극단적 대결만을 부추기는 반민족법”이라고 규정하고 “이런 법을 유지시키고자 모든 것을 걸겠다고 한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은 스스로의 약속대로 국가보안법과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국보법 폐지 과정에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민주주의 완성과 화해통일로 나가기 위해 이번에는 꼭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고 촉구했다.
△ ⓒ민중의소리 한승호
서울대학교 ‘좋은대학만들기’ 선거운동본부에서 뛰고 있는 총학생회장 후보 신의철(법대 4)군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책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에 걸려 구속된 친구를 만나고 나서 국가보안법을 꼭 없애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관악에서도 그동안 철폐 서명을 열심히 했고, 앞으로 12월 9일 국회 회기가 끝날 때까지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를 위해서 국보법 폐지 투쟁에 힘차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용인대학교 학생회장에 어제 당선되었다는 고민수 군은 “제가 ‘사수대’ 출신이어서 그런지 열심히 싸우고 투쟁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보법이 폐지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국회 앞에서 19일째 국가보안법폐지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지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장은 “농성을 시작할 때만 해도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여론이 20%에 불과했는데 최근 신문 보도를 보니 40% 이상으로 올라갔다고 한다”며 “지하철 선전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국가보안법 폐지 이유를 알리면서 정말 고생하면서 열심히 해왔는데, 이번에야말로 국가보안법을 꼭 끝장낸다는 의지로 뜨거운 12월을 보내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9일째 국회 앞에서 천막을 치고 국가보안법폐지 국민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과, 역시 19일간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백종호 한총련 의장도 참석했다.
선거운동본부에서는 고려대학교 ‘강한나라, 강한고대’ 유병문, 안형진 선본, 국민대학교 ‘두드림’ 정형배, 정윤주 선본, 단국대학교 ‘단국활력프로젝트’ 윤재은, 김성우 선본, 서울대학교 ‘좋은대학만들기’ 신의철, 김명기 선본, 외국어대(서울) ‘파란’ 정순영, 이봉홍 선본, 이화여대 ‘별을쏘다’ 장유진, 강보라 선본, 중앙대학교(서울) ‘의혈의 힘’ 김민석, 홍석희 선본, 경원대학교 ‘Bravo your rights' 서주원, 양윤원 선본, 경희대학교(수원) ’Power Plus' 홍승표, 고광진 선본, 외국어대(왕산) ‘Chance 2005' 박해웅, 박명호 선거운동본부, 중앙대학교(안성) ’활력발전소‘ 김진만, 김영식 선본 등이 참석했다.
임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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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