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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펌]보수진영 사이버戰 맞장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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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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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사이버戰 맞장 선언
[세계일보 2004-11-11 08:27]
보수단체들이 수만명 규모의 ‘사이버 군단’을 조직키로 해 인터넷 세계에서도 보·혁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향군)는 11일 90여개 보수단체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5만명으로 조직된 ‘인터넷범국민구국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의 목표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전파력과 결집력을 과시하고 있는 진보세력에 맞서, 각종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사상전’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구국협의회는 발기선언문에서 “2000년 6·15 선언 이후 지난 4년여동안 이념적 정체성이 크게 훼손돼 현저하게 ‘좌향좌’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측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43개에 이르는 등 인터넷 공간은 이미 친북단체들의 효과적인 무기가 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구국협의회 김관철 운영위원장은 “보수단체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만한 조직이 생겼으니 이제 더 이상은 사이버 공간에서 ‘시민의 입’을 자처하는 친북세력의 작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국협의회 소속 네티즌들이 첫번째 행동에 들어갈 사안은 국가보안법을 사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국협의회 측은 ‘비정치기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수단체의 ‘사이버 전쟁’ 선언으로 인터넷에서 보혁간 대결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분열구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김창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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