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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펌]이의장 발언에, 시민단체 “개혁입법 찬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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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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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장 발언에, 시민단체 “개혁입법 찬물”
[한겨레 2004-11-11 17:51]
[한겨레]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10일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을 사실상 유보할 것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시민사회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 소속 단체 대표자 등 50여명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열린우리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내어 “한나라당이 개혁입법을 저지하겠다고 나선 이때 이 의장의 발언이 개혁입법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의정사상 처음으로 개혁세력이 의석 과반수를 장악한 이때 국가보안법 같은 악법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언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이 창당정신과 과반수 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열망을 배신하고 수구세력들과 타협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발언을 철회하고 개혁입법 작업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11일 밤부터 날마다 열린우리당사 앞에서 열기로 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불교서명운동본부(상임대표 진관)도 이날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만 국가의 융성과 민족애를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지난 9월17일부터 최근까지 강석주 전 총무원장을 비롯한 조계종 스님 2296명이 국가보안법 폐지 서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보안법으로 희생당한 분들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불교인들이 침묵으로 일관했던 과거사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한다”며 “악법인 국가보안법이 철폐되지 않는다면 우리 민족사의 부끄러움”이라고 말했다. 불교서명운동본부 쪽은 앞으로도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스님들의 서명을 계속 받을 방침이다.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 성명을 내어 “이미 절충과 후퇴를 거듭해 만신창이가 된 개혁법안마저 처리를 유보하겠다는 것이냐”며 “이는 결국 수구세력의 결재를 얻어 개혁을 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황상철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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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