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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펌]마지막 경고, "열린우리당은 야합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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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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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고, "열린우리당은 야합 말라"
국회 밖, 국보법 폐지 연내 처리 유보 움직임에 격노
민중의소리 장상종 기자
국민의 개혁 열망을 무시하고 오락가락 하다 급기야 한나라당과의 야합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 시대의 변화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사수하기 위해 수구적 가치를 기치로 국회 파행까지 몰고 가다 등원 명분을 찾고 있는 한나라당.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를 둘러싸고 극단적 등 돌리기까지 갔던 양대 보수정당이 최근 국회 파행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연내 처리 유보라는 협상안을 놓고 야합을 시도하려 하자 국회 밖이 거세게 분노했다.
△"열린우리당은 야합할 생각 마라" 국민연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에 경고했다 ⓒ민중의소리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는 정치권이 이처럼 한 겨울 12일째 진행중인 사상 초유의 집단 노상 단식단의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라는 열망을 무시하고 국가보안법을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시키자 17일 오전 11시 여의도 농성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당면 정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 "국민 개혁 열망 수용하라"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공화국과 국가보안법은 공존할 수 없다"라며 정치권이 타협과 연내 처리 유보 움직임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지연전술로 국보법의 연내 폐지를 가로막는 한나라당, 국회 파행을 방치하고 있는 김원기 국회의장을 규탄하고 국민들의 개혁 열망을 받아 안지 않고 있는 열린우리당에게 연내 폐지 강행 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파행의 주역이자 구시대 색깔공세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이 최근 국회 파행의 책임을 타당에 떠넘기며 4개 개혁입법안에 대한 합의처리를 전제로 국회에 등원하려 하는 움직임에 대해 "국보법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마저 지연시키겠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파행되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은 원내 정당의 당연한 의미이며 그 어떤 전제도 필요없다"라며 한나라당에게 더 이상 역사의 요청에 거스르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한 4개 개혁입법에 대한 연내 처리를 공언해 왔던 열린우리당이 국민들과의 약속을 뒤집고 한나라당의 공세 수위에 따라 연내강행 처리와 합의(연기) 처리 사이를 오락가락하자 국민연대는 "한나라당의 국회 파행 책임을 정확히 묻지 못하고 색갈공세에 대한 책임도 따지지 못한 채 어물쩡 한나라당과의 야합을 통한 국회 정상화에 매달리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국가보안법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민중의소리
그러면서 "국보법은 타협을 통해서가 아니라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통해 원칙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한나라당과의 야합이 아닌 원칙적 강행 처리를 촉구했다.
규탄연설에 나선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총장은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개혁 열망을 저버리고 우왕좌왕한다면 기존의 단명했던 정당처럼 국민의 심판으로 우리 정당사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스스로 소멸 정당이 될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 개혁 열망을 안고 지속할 것인지 선택할 때"라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 김창현 사무총장도 국가보안법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고 정치 야합을 시도에 대해 "역사 앞에 죄 짓는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 이들에게 매달리지 않고 집회에 결합해 반드시 우리 힘으로 연내 폐지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 보수 정당 뿐 아니라 국회의장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행동 측은 여야 합의만을 강조하며 파행국회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김원기 국회의장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을 편들고 있다"라며 "역사적 결단의 순간에도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국회의장이라면 개혁 국회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 국회 법절차에 의해 국회 정상화에 노력하라"라고 재촉했다.
18일 광화문 촛불 바다 이뤄 마지막 경고 보낼 것
국민연대는 끝으로 오는 18일 광화문을 국가보안법 폐지를 열망하는 시민들과 함게 촛불의 바다를 만들어 정치권에 경고를 보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치권이 우리의 요구를 외면하고 야합을 통해 국보법 폐지를 연내 처리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며 "반세기를 넘긴 질곡의 역사를 끝내고, 인권과 민주, 통일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국민과 더불어 싸울 것이며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이 지배하는 역사를 반드시 끝장내고야 말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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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