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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펌]단식농성자들, 열린우리당사로 몰려가 '항의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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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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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자들, 열린우리당사로 몰려가 '항의집회'
국민연대 "여당, 4자회담서 국보법폐지 '야합'한다면 규탄투쟁 돌입"
오마이뉴스 김지은/박상규 기자
오늘(21일) 진행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4자회담'과 관련해 '1+3방안', '2+2방안' 등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에서 16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농성자들이 열린우리당사 앞으로 몰려가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이른바 '1+3방안'이란 4대법안 중 국가보안법폐지안 처리만 내년으로 미루는 방식이고 '2+2방안'은 국보법폐지안과 언론관계법 처리를 내년으로 하자는 안이다.
국보법폐지 단식자들 "열린우리당, 단독으로 연내처리하라"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국민연대)의 '국보법 연내 폐지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단' 소속 500여명은 4자회담이 속개된 이날 오후 4시께 영등포 열린우리당사 앞으로 찾아가 편도 2개 차선 위에 줄지어 앉아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에 참석한 단식자들은 열린우리당의 한나라당과의 협상 시도는 야합에 불과하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서 김미라(민주노동당) 성남시의회 의원은 "오늘 4자회담을 보면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무리 회담을 해봤자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절대 열린우리당으로 돌아서지 않는다"고 냉소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열린우리당은 '헛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4자회담을 그만두고 (단독으로라도) 국보법을 연내에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 민주노동당 충남지부 조국통일위원장은 "우리가 애초 단식을 시작할 때 정치권을 보면서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오늘의 4자회담은 너무나 기만적"이라며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정치권을 믿지 말고) '민주의 힘'으로 국보법을 폐지시키자, 목숨 걸고 끝까지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연대는 항의집회에 이어 그간 매일 저녁 7시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던 '국보법 폐지 촛불문화제'를 이날 하루 열린우리당사 앞으로 옮겨 4자회담이 끝날 때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대는 이날 집회에 앞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4자회담은 국보법 연내 폐지라는 역사적 과제 해결의 큰 분수령이 될 것이지만 그간 열린우리당은 오락가락 하는 모습으로 국보법 연내 폐지 문제를 정치적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경향이 농후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연대는 또 "오늘 4자회담에서 합의처리나 연내처리유보 등 야합의 결과가 나온다면 전국 민주개혁 진보세력의 힘을 모아 강력한 규탄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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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