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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뉴스펌]국보연대, 여당의원 사퇴운동 벌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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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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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연대, 여당의원 사퇴운동 벌인다
우리당 지도부와 국회의장 압박 전개
통일뉴스 이현정 기자
▶22일 오전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여.야 4자회담 결과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본격적 압박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이현정기자]
여.야가 21일 4자 회담을 갖고 국가보안법 등 4대개혁법안을 합의처리하기로 협의함에 따라 국가보안법 연내폐지가 불투명해지자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이하 국보연대)가 22일 오전 10시 30분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대중투쟁을 확대하는 한편, 열린우리당에 본격적인 압박을 가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4개 종단 별도기구 구성, 릴레이 단식 적극 조직
국보연대 소속단체 40여명은 여의도공원농성장에서 가진 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만나 압박을 가하고 각 지역별 의원사무실을 방문해 보안법 연내처리를 설득하는 한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고문사실을 추가로 폭로하고 한나라당이 제출할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의 자료집을 내는 등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설정했다.
또한 농성단 중심으로 진행됐던 대국민홍보전을 확대하기 위해 종교, 시민단체, 전문계층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주길 촉구했다. 특히 가장 많은 여론을 모을 수 있는 4개 종단을 모아 독자적인 기구를 만든 뒤 국가보안법 폐지 연대활동을 본격화하자고 제안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농성장 천막에서 비상시국회의를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 - 통일뉴스 이강호기자]
이외 국보연대는 열린우리당 의원 사퇴 압박도 가할 계획이며, 특히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은 “개혁, 보수 등 입장이 다른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내 공존한다는 사실을 비판, (개혁적 의원들의) 탈당을 유도해 내부 분열을 일으키면 열린우리당도 견디기 힘들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도록 유도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투쟁계획을 설명하는 민주노총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사진 - 통일뉴스 이현정기자]
시국회의참가단체들은 열린우리당원 뿐만 아니라 김원기 국회의장 압박에도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보다 행동할 수 있는 시민들을 조직해 효과적인 싸움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보연대의 이 같은 결정으로 향후 대 국회 압박 투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며, 한나라당 규탄투쟁과 함께 보안법 연내처리의 열쇠를 쥔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김원기 국회의장을 설득하는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보연대는 그 첫 단계로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부영 의장, 김원기 국회의장 면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단식단도 계속 조직되고 있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단식 돌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연대회의 또한 매일 릴레이 단식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보안법 폐지, 우리 투쟁으로 반드시 관철”
시국회의를 마친 이들은 낮 12시경 여의도 국민은행 앞 농성장에서 시국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계속 압박하면서 국민들과 더불어 이 연말을 국가보안법 폐지의 열기로 달구어 낼 것”이라 선언하고 “연내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다시 투쟁의 대오를 강화해 갈 것”이라 밝혔다.
▶비장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참석자들. [사진 - 통일뉴스 이현정기자]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이는 고난의 행군이 아니라 결사의 행군”이라 강조하고 “국가보안법 범죄집단 한나라당이 이 땅에서 사라지도록 무덤 속에 파묻고 열리우리당이 정신차리도록 두들겨 패겠다”며 활동 목표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만약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야합을 강행하고 국민개혁요구를 짓밟는다면 열린우리당 의원 모두 의원직을 사퇴토록 권고하겠다”며 “김원기 국회의장도 의정직을 수행할 생각이 없다면 즉각 의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전상봉 의장은 “다시 역사와 미래를 보며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으며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끝까지 야합정치 행태를 버리지 않는다면 7만 당원들의 힘을 모아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보연대는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부터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2일 오후 2시, 열린우리당 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1000인 단식자와 함께 오후 5시경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광화문까지 침묵 촛불행진을 벌인 뒤 오후 7시, 광화문에서 ‘4자회담 원천무효, 보안법 연내폐지 촛불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는 서울역, 명동, 인사동에서 보안법 폐지를 위한 행진이 전개된다.
또한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에 대한 전국 네티즌들의 사이버 시위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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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