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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뉴스펌]국보연대, 한나라당 해체 전면전 선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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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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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연대, 한나라당 해체 전면전 선포
색깔론 규탄,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

▶11일 여의도 국회 앞 국가보안법폐지 촛불문화제가 1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색깔론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도형 객원기자]
40일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가보안법폐지 촛불문화제가 14일부터 장소를 옮겨 매일 저녁 7시에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이하 국보연대) 김성란 사무총장은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이 한나라당의 "색깔망령 부활기도를 규탄하는 투쟁으로 전환될 것"이라 밝히고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의 '간첩발언'은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동당으로 얼마든지 번질 수 있는, 구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며 "이를 정면으로 받아쳐 한나라당 해체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과 박승환, 김기현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 자리에서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을 과거 전력을 들어 '국회에 간첩이 있다'고 지목한 바 있으며 열린우리당은 이에 즉각 반박, 국가보안법 연내처리를 재확인하고 또 다시 부활한 색깔공세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국보연대는 13일, 한나라당의 '색깔공세'를 막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14일부터 광화문 촛불행사를 전개해, 주말인 18일 오후 5시에는 10만 이상의 군중을 모아 대규모 촛불행사를 열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1100여명 한 목소리, "색깔망령 부활을 규탄한다"

▶어깨를 겯고 마음을 모으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김도형 객원기자]
광화문 촛불행사를 앞두고 국보연대는 주말인 11일 오후 4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한나라당 해체, 열린우리당 규탄, 국가보안법 연내폐지결사관철 국민대회'를 열고 국가보안법폐지운동의 새 시작을 알렸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끝장단식'에 참여하고 있는 327명의 단식단과 학생.청년 단체, 민주노동당, 그리고 13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할 예정인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100여명 등 총 1100여명이 참석, "색깔망령 부활을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국보연대의 이 같은 방침을 공유했다.

▶김기식 공동운영위원장.
[사진 - 통일뉴스 김도형 객원기자]
김기식 국보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은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이 드디어 '자살골'을 넣었다"고 비꼬고 "이번 간첩발언 사건은 한나라당이 목숨걸고 국가보안법을 막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줬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디어 올해 안에 지긋지긋한 군사독재를 완전히 밀어내는 투쟁을 시작하겠다. 광화문 4거리를 민주개혁을 염원하는 촛불의 바다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이철우 의원이 연루된 '남조선 노동당 중부지역당'사건 외에도 김기식 공동운영위원장이 연루된 구국학생연맹 사건에 대한 재판자료를 지난 9일 법무부와 대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나라당이 시민단체들에게도 '색깔공세'를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민주노총의 이수호 위원장은 "평생을 이 나라의 통일을 위해 몸 바친 어르신들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모습이 국민 전체의 양심을 울리고 있다"며 "지금 이 싸움에 종지부를 찍지 않으면 안 되는 절대절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하고 민주노총 100여명의 노동자가 이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이수호 위원장의 말대로 이날 대회에는 단식에 들어가는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등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많이 참석해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에 힘을 보탤 뜻을 밝혔다.
한편, 오늘로 단식 40일째를 맞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송현석 정책위원장은 촛불을 든 한청 회원 15명과 함께 무대위로 올라와 "내 살을 태우고 피를 말리며 단백질을 하나하나 밤바람에 실어보내도 국가보안법 폐지를 향한 나의 투쟁은 멈출 수 없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더불어 사는 사회, 더불어 사는 이웃, 소외 받는 자가 보호받는 민주주의 등 '우리의 꿈'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단식 40일째를 맞은 한청 송현석 정책위원장. [사진 - 통일뉴스 김도형 객원기자]
송 위원장이 발언하는 동안 단식농성단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감동과 함께 비장감이 흘렀다. 6일간 단식농성을 진행하느라 가족과 떨어져 찬바람과 매연, 소음 속에 갈수록 몸이 여위어 가고 있는 울산청년회 정영희 회장은 6살 난 딸과 10달 된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여의도 한파에 농성단 참가자들은 두꺼운 옷을 여미고 단식을 벌인다.[사진 - 통일뉴스 김도형 객원기자]
이들은 '개혁국회 파탄주범 근조(謹弔) 한나라당'이 적힌 모형 관을 불태우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결의문을 통해 "한나라당은 이번 이철우 의원 사건을 넘어서 집권여당과 청와대 등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사상공세를 통해 현재의 국보법 국면을 희석시키려 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한나라당을 해체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민주발전을 위해 지금 역사가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집단노상단식농성단을 중심으로 국보법 폐지 운동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다른 사안에 우선하여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간 여의도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농성을 진행하고 매일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던 단식농성단은 낮 시간 동안 여의도에서 활동하되 저녁에는 광화문으로 거점을 옮겨 활동할 계획이며 명동, 종로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대국민 홍보전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국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민사회단체의 '한나라당 해체투쟁' 본격 전개, 열린우리당의 법적 소송 등으로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이 채 3주도 남지 않은 12월 말까지 국가보안법 폐지 막판 협상에 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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