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완섭 |
 |
열사 정신에 관하여 |
|
2007/10/12 |
|
|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말 쉽게 외치지 말자
박완섭
열사의 이름을 호명할 때마다
가슴 벅차던 이름들이
시대에 저항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보다
분노로 뒤바뀌어 열쌓여 열쌓여로 들린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적당히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행복에 취해 살아갈 수 있는 세상과 타협을 거부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기면서까지, 제 목슴을 내 던져야 했던
긴긴 밤을 뜬 눈으로 지세워야 했던 고뇌
신의 섭리, 목슴을 가진 모든 생명들의 욕구를
내 던지면서 까지 지켜야 했던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던지듯 버리는 사회에서는
열사의 이름이 산을 이룰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열사의 장례를 치루며 고개 숙이는 일상의 삶이
지속되어도 책임을 지지 않는 뻔뻔함 앞에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말 쉽게 외치지 말자
동지라는 이름도 쉽게 부르지 말자
6.10 20주년 이애주 교수의 춤
|
|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139번지 대영빌딩 6층
Tel : 02-2631-5027~8 | Fax : 02-2631-5029 | Email : antinsl17@gmail.com |
|
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