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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국가보안법은 조선일보보안법이다" 200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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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은 조선일보보안법이다"
민언련, 수구언론규탄 회견하고 보안법폐지단식 동참  

통일뉴스 이병주 객원기자



▶24일 낮 1시 민언련은 조선일보사 앞에서 수구언론을 규탄하면서 보안법폐지단식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통일뉴스 이병주 객원기자]

크리스마스 이브, 구세군의 종소리와 캐롤이 거리마다 울려 퍼지고 있지만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은 국가보안법폐지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여념이 없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 이사장 이명순)은 24일 낮 1시, 광화문 조선일보사 앞에서 ‘국가보안법폐지 가로막는 수구언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폐지 끝장 범국민단식농성단에 합류했다.

민언련 김은주 사무처장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들은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무법천지가 될 것 같다고 한다거나 국가보안법 폐지는 북한의 요구를 들어 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허황된 논리들을 펴고 있다”면서 수구언론들의 왜곡사례들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김동민 상임대표는 “국가보안법은 조선일보보안법이라 바꾸어야 한다”면서 수구언론과 국가보안법과의 관계를 설명했으며, “국민들에게 국가보안법이 없어도 문제가 없으며 수구언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국가보안법을 연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피켓. [사진 - 통일뉴스 이병주 객원기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60여명의 민언련 소속 언론인들과 한총련 학생들 중에는 이미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과 오늘부터 단식에 들어가는 최민희 사무총장, 전미희 사무처장, 김은주 사무처장, 이희완 부장이 함께 했고 하루 단식을 하는 지지단식자들도 일부 함께 했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청와대에서 나라를 위해 일을 하는 분들도 과거 7,80년대에는 우리와 함께 국가보안법 때문에 거리에서 투쟁하던 사람들”이라면서 “나의 단식은 조선일보 때문이 아니라 과거의 동지들을 향한 단식”이라고 밝혔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
[사진 - 통일뉴스 이병주 객원기자]

또한 최민희 사무총장은 ‘국보법폐지촉구단식 1인 성명서’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천막에 들어가 단식에 동참하고자 한다. 그 동안 밥 먹으면서 너무 죄송했다”라며 먼저 단식에 돌입한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미소를 보이며 이제라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주전남민언련 임동욱 대표는 하루지지단식을 하겠다면서 “국가보안법은 수구신문의 자양분을 받으며 엄청나게 커 왔고, 올해 안에는 국가보안법이 영원히 끊어질 수 있도록 자양분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언련 고영주 회원은 수줍은 표정으로 나와서 “(단식을) 고작 하루만 하게 되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살아남아 많은 분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화가 나고 슬프다”며 힘을 모아서 꼭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자고 강조했다.

한총련 국가보안법폐지 실천단에서 활동하는 경희대학교(수원) 홍승표 총학생회장은 “자신의 양심을 팔아버리고 진실을 왜곡하는 기자들과 편집장이 있는 조선일보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있느냐”고 참가자들에게 물으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로 한나라당 쫓아버리고 조선일보도 폐간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민언련 이명순 이사장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국가보안법을 무기로 국민의 민주의식 성숙을 가로막아 온 것이 바로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이라면서 “조선일보 등 일부언론이 안보불안을 자극하는 것에 국민들은 하등 동요할 필요가 없다”면서 국가보안법 폐지투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선일보사 앞에서 연좌시위를 시도하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이병주 객원기자]

낮 1시 30분경 성명서 낭독을 마친 참가자들은 조선일보사 건물 주위를 돌아서 행진을 시도했으나 이내 경찰들에게 포위당했으며 한 줄로 가겠다는 민언련 측의 제안에도 경찰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1시 35분경 경찰들에 의해 포위된 참가자들은 조선일보사 앞에 앉아 연좌시위를 시도하자 경찰들은 삼삼오오 흩어져서 해산해야 한다는 경고와 함께 길을 열어주었다.

조선일보사 건물을 따라 광화문 쪽으로 걷던 참가자들은 동화면세점 옆 조선일보 사옥과 사무실 등이 있는 건물 쪽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이미 경찰들이 빽빽하게 막고 있어 경찰들 앞에 모여 구호와 함성을 외치고 오후 1시 40분경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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