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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18일 광화문을 촛불의 바다로 뒤덮자" 200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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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화문을 촛불의 바다로 뒤덮자"  
국보연대, 18일 총력집중 호소 기자회견  

통일뉴스 이병주 객원기자



▶15일 국보연대는 국회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일 총집결을 다짐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국가보안법폐지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하늘마저 답답한 듯 빗방울을 떨어뜨리는 가운데 15일 오전 11시 20분경 국보연대는 '12월 18일 국민촛불대행진 총력집중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국가보안법폐지의 여론에 한목소리를 내 줄 것을 호소했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국보연대, 공동대표 오종렬)는 18일 국민 촛불대행진을 앞두고 15일 오전 10시 민주노동당 대회의실에서 긴급대표자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방향을 결정하고 오전 11시 20분 국회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국보연대 한상렬 공동대표.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국보연대의 나창순, 문경식, 오종렬, 한상렬 공동대표 등 국보연대 대표단과 250여명의 농성단이 참가한 기자회견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상렬 공동대표는 인사말로 "비가 온들, 눈이 온들 국보폐지를 위한 투쟁의 전진을 꺾을 수는 없다"면서 "이 투쟁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기자 여러분들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는 "고급사회로 가기 위해서 이번 기회에 국가보안법의 끝장을 파버려야 한다"며 18일 촛불문화제에 온 국민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민족화합운동연합 주종환 이사장은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을 색깔시비로 나서면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면서 "이것이 국가보안법인 것이다"라면서 색깔공세는 국가보안법 때문임을 강조했다.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이어 민주노총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고문과 용공조작, 색깔 공세의 마녀사냥, 이 지긋지긋한 반인권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하며 "또 다른 민주항쟁의 역사가 반드시 승리로 귀결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국보연대 박석운 공동운영위원장에 따르면 국보연대는 "18일 광화문에서의 국민촛불대행진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며 이후 24일에도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대행진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7일에는 '국보법 연내 끝장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통해서 민주개혁진보세력들의 목소리를 모아 낼 것이며, 29일에는 광화문에서 2004년 마지막 투쟁인 '범국민 촛불대회'를 1박 2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말까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의 '특보'나 언론의 '특판' 발간 추진과 한겨레 신문 등에 국가보안법폐지촉구, 촛불문화제 참가 호소 등의 내용으로 '1회 신문광고내기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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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12월 18일 국민의 위대한 힘으로 국가보안법 56년을 끝낼 것이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기 위한 투쟁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세계 민주운동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상 초유의 집단 노상단식 농성이 한겨울 여의도 국회 앞 아스팔트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 벌써 열흘째 곡기를 끊은 채 오로지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을 끝장내려는 결연한 의지로 뭉친 이 대오는 벌써 7백 명을 넘어섰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줄을 잇고 있어 다시금 민주대항쟁의 물결로 승화되고 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투쟁은 비상식, 반인권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운동이다. 고문과 용공조작, 색깔 공세의 마녀사냥, 이 지긋지긋한 반인권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은 독재 권력의 주술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이념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는 민주운동이다. 아직도 유신독재의 향수에 젖어 그 시대에 형성된 기득권을 유지하여 민주발전을 가로막는 세력들의 근간을 허무는 운동이다.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은 분단체제를 공고히 함으로 통일을 가로막는 세력들을 거세하는 운동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아직도 냉전의식이 이처럼 강고한 나라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리하여 세계 유일의 냉전의 섬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이 넘쳐나고, 끝내 통일로 가는 물꼬를 트는 통일운동이 또한 국가보안법 폐지운동이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저지하기 위한 한나라당과 이를 폐지하기 위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대결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국회를 마비시키고 법사위에 안건 상정마저 막으면서 법사위를 점거하고 있는 정당을 어찌 의회주의, 대의민주제를 신봉하는 민주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국회 파행의 책임에 더해 그들은 스스로 고문과 용공조작의 주범임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았는가. 그들은 국가보안법을 유지함으로서 그 인권유린과 민주파괴의 역사를 유지하고자 하는 저의를 드러내지 않았는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은 이런 한나라당과의 타협과 협상이 아니라 정면대결로 이 국면을 타파해내야 한다. 국민들의 민주개혁에 대한 열망을 업고 한나라당의 온갖 방해전술을 넘어 반드시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라.

우리는 국가보안법의 운명을 올해로 끝장낼 것이다. 하나 둘 동지들이 겨울바람에 스러져 가는 것을 보면서도 국회 앞을 지키고 있는 수백의 농성대오를 보라. 그들은 한 치도 흔들림 없이 물러섬 없이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 그 오욕의 56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넘쳐나고 있다.

이제 이 투쟁을 중심으로 우리는 민주항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오는 12월 18일을 그 역사적 투쟁의 정점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역사적인 분수령이 될 12월 18일 광화문촛불대행진을 반드시 성사시켜 연내 국가보안법 폐지의 대세를 확정지을 것이다.

12월 18일 광화문을 촛불을 바다로 뒤덮자. 역사를 되돌리려는 수구세력에게 우리의 용솟음치는 민주개혁에 대한 열망을 분명히 보여주자. 동요하는 집권세력에게 우리의 힘을 과시하자. 이 겨울 우리는 또 다른 민주항쟁의 역사를 반드시 승리로 귀결될 것임을 확신한다.

2004년 12월 15일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긴급 대표자회의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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