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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펌]국보법철폐 단식농성자 병원이송 첫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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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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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철폐 단식농성자 병원이송 첫 발생
의료봉사단 오늘부터 24시간 상주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국회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던 중 병세의 악화로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처음 벌어졌다.
14일 오후 국보법폐지를 촉구 국회앞 무기한 단식 농성단 중 1명이 쓰러져 녹색병원으로 후송되었고 2명이 단식농성장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단식농성중 저혈당 증세로 병원에 후송된 오미나씨 ⓒ민중의소리
저혈당 증세로 병원으로 후송된 오미나(범민련 남측본부, 31세)씨는 오늘로써 단식 9일째이다. 오씨는 지난 8월 수술을 받고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무기한 단식 농성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단식농성 5일째부터 구토와 위경련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오씨는 "쓰러진 것이 아니"라며 밝은 얼굴로 단식농성하는 동지들과 어른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미나씨는 "올해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철폐하여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외에도 단식농성 9일째인 이춘자(서울 노동광장, 45세)씨는 고혈압 증세로 응급조치를 받고 있고 있다. 또 단식농성 5일째인 양해란(경인교대, 25세) 학생이 저혈당과 손발 저림으로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양해란 학생은 단식농성 둘째 날에도 증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갔었으며 퇴원 후 오늘까지 단식농성을 하다 또 다시 쓰러졌다. 이들 두 명은 병세가 악화될 경우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다.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의 한 관계자는 "이외에도 건강이 좋지 않은 참가자들이 더 있을 텐데 미안해하며 자신의 건강을 밝히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인천지역 의료봉사단인 '참의료실천단'은 오늘(14일)부터 24시간 응급조치를 위해 대기할 예정이며, 단식농성 7일째 이상인 사람을 중심으로 혈압과 혈당을 체크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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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