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무국 |
 |
[통일뉴스펌]'천정배 원내대표실 사실상 점거' |
|
2004/11/30 |
|
|
'천정배 원내대표실 사실상 점거'
국보법 피해자들, 국보법 당론공개 면담요구
▶30일 오후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족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실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원내대표실을 사실상 점거하고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족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에 대해 면담을 요구하며 사실상 원내대표실을 점거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오종렬 공동대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 국가보안법폐지시민연대 최창우 대표, 전창일 선생(74년 인혁당 사건), 오영자 여사(87년 서울교대 박선영 열사 모친), 박정기 선생(87년 박종철 열사 부친), 유귀자(한총련 사건으로 수배중인 김미연 학생 모친), 유영업씨(97년 이후 7년 수배) 등은 30일 오후 2시 국회 기자회견실에서 '역사의 박물관에 둘 수 없다면 차라리 17대 국회에 두어라'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국회 회기 안에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영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민사회대표와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족들은 미리 준비해온 '12월 1일 국가보안법 제정 56년을 맞아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이 17대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대표실을 방문했다.
▶'17대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위해 천정배 원내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는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족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천정배 대표실 측은 천정배 원내대표가 사전 약속으로 국회 밖으로 출타 중이라고 밝혔고, 시민사회대표자들은 원내대표실에서 밤을 세워서라도 천정배 대표와의 면담을 성사시켜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확인할 태세이다.
시민사회대표단 측은 지난 11월 24일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면담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사실상 면담을 거부했고, 천정배 원내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국가보안법폐지시민연대 최창우 대표는 최근 언론에서 열린우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당론이 연기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천 대표가 그렇게 하면 열린우리당은 무너지고 나라도 망하게 된다"고 열린우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입장을 재확인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000년부터 수배생활을 하고 있는 한총련 김미애 학생의 어머니 유귀자 여사는 '국가보안법 폐지로 우리 딸자식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달라'라며 오열을 토했다.
현재 시민사회대표단은 천정배 원내대표에게 전화라도 해서 면담에 응하라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천정배 원내대표실 측은 "원내대표 자리라는 것이 모든 정책의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이다"며 천정배 원내대표가 면담을 위해 일정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
|
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