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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뉴스펌]국가보안법은 이미 사형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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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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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은 이미 사형선고"
- 민가협 542회 목요집회,국보법 농성장앞에서 열려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한 민가협행동의 날'을 맞아 민가협 회원들이 매주 종로에서 진행
하던 목요집회를 장소를 옮겨 보안법폐지 국민농성장에서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지난 1993년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종로 탑골공원에서 열렸던 민주화가족실천협의회 주최 목요집회가,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여의도 국회 앞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를 위한 국민농성장' 앞에서 열려 국가보안법 폐지에 힘을 더했다.
4일 오후 2시 국민농성단 천막 앞에서 열린 542회 민가협 목요집회 참가자들은 공전을 거듭하는 국회를 비난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비롯한 4대 개혁법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민가협 임기란 고문은 국가보안법 적용 피해자가 줄어들었다는 의견에 대해 "많이 들어가고 적게 들어가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침을 가한 뒤, "국가보안법은 어느 법안보다 다급한 시안인데 국회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정쟁만을 일삼은 사람들은 지구를 떠나라"라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하라!" 구호를 외치는 민가협 회원들.[사진-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민주노동당 이선희 최고위원은 지난 추석 때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와 한총련 수배자, 가족들이 가졌던 간담회에서 수배자 가족 중에 한 분이 "우리 아들을 구해 달라"고 김 대표에게 큰절을 올린 일화를 소개하며,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여 다시는 이 땅의 부모님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정희기념관건립반대국민연대 이관복 상임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를 주장하는 지난 10월 3일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를 지적한 뒤, "그들은 수십 년만에 한 번 집회였지만 우리는 59년 동안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을 했으며 민가협은 542회 매주 투쟁했다"며 "국가보안법은 이미 사형 선고를 받았고, 지금은 마지막 발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민가협 서경순 전회장은 "11년째 목요집회를 하면서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며 "이는 바로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때문이다"이라고 비난한 뒤, "한나라당은 당장 국회로 돌아와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4대 개혁입법을 통과시켜라"라고 말했다.
또한 "열린우리당도 정신차려라"라고 덧붙이며 열린우리당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독려했다.
▶민가협 서경순 전 회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국가보안법폐지 국민농성단 신건수 상황실장은 "어제 천막을 강제로 철거당했으면서도 다시 천막 농성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어머님들의 도움"이라며, "농성장을 차린 지 불과 이틀에 지나지 않지만 국가보안법 폐지 농민 1000인 선언, 여성실천단의 여성행동의 날, 인권 활동가들의 기자회견 등 각계의 많은 도움이 있다"며 "국가보안법이 완전히 폐지될 때까지 실천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총련 학생들이 3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며 "국회 공전이 거듭되면 학생들의 건강이 심히 우려되니 국가보안법 폐지로 단식을 끝낼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목요집회에는 국민농성단 참가자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나창순 의장, 이종린 명예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오종렬 상임대표, 노수희 공동의장, 통일연대 한상열 상임대표,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 등 정당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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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