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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펌]70년대민주화운동가 873명 국가보안법 폐지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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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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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민주화운동가 873명 국가보안법 폐지 선언
고준환·권근술씨, 민청학련동지회·70민주노동자회 등 참여
/김도균 기자
유신독재정권 시절 반독재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역전의 용사들이 국가보안법 완전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오전 발표된 공동선언에서 '동아자유언론투쟁위', '민청학련 동지회', '70민주노동자회', '71동지회', 긴급조치9호 세대 등 873명은 "국가보안법은 우리사회에서 더이상 가치가 없는 낡은 흉기에 불과하다"며 즉각적이고 완전한 폐지를 촉구했다.
△27일 오전, 70년대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민주화운동가 873명이 국가보안법완전폐지를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이들은 "우리사회가 이만큼의 민주화를 이룬 것은 국가보안법 때문이 아니라 군사독재정권에 온몸으로 항거한 민주화투쟁 때문이라는 것이 역사적 진실"이라며 "군사독재의 공범으로 긴급조치와 국가보안법을 휘두르는데 앞장섰던 이들이 구시대적인 색깔론과 악의적 선동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은 모순의 극치"라고 밝혔다.
'71동지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철희(56세/사업)씨는 "당시 간첩죄가 얼마나 무서운 법이었는지 당시 끌려갔던 이철, 유인태 등은 사형을 언도 받기도 했었다"며 "이제는 시대가 변해 남북관계도 발전시켜야 하고 더이상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인신이 구속당하고 악법에 치를 떠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는 고준환, 권근술씨 등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 52명, 70민주노동자회 30명, 71동지회 43명, 민청학련 동지회 144명, 긴급조치 9호 시절 대학생활을 했던 610명 등 총 873명이 선언에 참가했다.
2004년10월27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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