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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펌]"개혁 자신 없으면 당 해산하고, 정권 내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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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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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자신 없으면 당 해산하고, 정권 내놔라"
민주노동당, '야합' 규탄 결의대회...열린우리당 맹비난
민중의소리 조석진 통신원
민주노동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개혁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당을 해산하고 정권을 내놓으라"며 열린우리당의 '야합'을 맹비난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와 천영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단식농성단, 당원 400여명이 참가한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의 개혁 열망을 배신하고 17대 국회를 야합국회로 만들어 버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의원, 당원등 400여명은 22일 오전 국회 본청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열린우리당의 야합을 맹비난했다. ⓒ민중의소리 한승호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대회사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4자회담을 통해 국민들의 민의를 저버리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바라면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1,000명의 사람과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저버리는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김혜경 대표는 “국가보안법은 지난 56년간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하던 법이고 독재자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문하고 투옥하던 법”이라면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야합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미루는 것은 곧 폐차될 차를 다시 운행하여 더 큰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김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야합을 통해 합의한 것은 전쟁 당사국인 미국민의 50% 이상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전쟁에 한국군의 파병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연기하고 이라크 파병 연장동의안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며 이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개혁 의지 실종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국회를 무시하고 파행을 야기한 것에 대한 사과 없이 초법적 기구인 4자회담에서 논의하고 독단적인 처리를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행위”라며 “현재 국회모습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 민주노동당 의원 수는 작지만 국민과 함께 하는 희망의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한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국민의 희망을 안고 태어난 17대 국회는 정치적 쇼와 국민 사기극으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3김 보수정치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주고받기, 나눠먹기식 흥정정치로 되살아나고 있다”고 통탄했다.
천 의원단대표는 “보수정당끼리 야합정치를 통해 국회에서는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반민생 누더기 악법을 처리하려고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은 야합을 통해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4대 개혁입법의 연내처리 의지도 의사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은 두 보수정당의 야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생악법을 저지하고 새로운 정치, 민중의 정치,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이루어내기 위해 1,000여명의 단식농성단과 7만 당원, 온 민중과 함께 야합, 흥정정치를 끝장내기 위해 의원단은 농성을 계속하고 상임위, 본회의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개혁 자신없으면 차라리 열린우리당 해산하고 정권을 내놓아라" ⓒ민중의소리 한승호
김창현 사무총장은 결의발언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수많은 민중들이 울부짖고 있는데도 17대 국회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이 나라가 생기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국가보안법에 의해 고문 구타 학살을 당했는가? 얼마나 많은 당원동지들이 민주주의를 이야기한다고 노동자의 생존을 이야기한다고 국가보안법에 의해 끌려가 투옥당했던가?”고 성토했다.
그는 “새나라에 대한 희망을 염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단식으로 목숨걸고 투쟁하고 있는데도 입만 열면 개혁을 외치던 열린우리당은 끊임없이 동요하다 결국에는 한나라당과 야합했다”면서 “개혁을 이룰 자신이 없다면 열린우리당은 차라리 당을 해산하고 정권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김창현 사무총장은 마지막으로 “국가보안법을 지키기 위해 법사위를 무단으로 점거하여 15일간 국회를 파행으로 만든 합의처리를 약속하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기대는 더 이상 없다”면서 “민주노동당은 국민의 힘으로 17대 국회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만드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민주노동당 400여명의 당원들은 국회 본청을 출발하여 국가보안법 폐지 단식농성장까지 행진했다.
김혜경 당 대표는 단식농성단을 향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야합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가 어려워졌지만, 민주노동당은 동지들의 염원을 받아 국가보안법 완전폐지와 연내폐지의 뜻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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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