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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펌]조정래 `국보법 폐지' 지지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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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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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국보법 폐지' 지지강연>
[연합뉴스 2004-12-23 08:50]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인 조정래씨가 23일 밤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며 국회의사당에서 농성중인 열린우리당 `강경파' 의원들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국보법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조씨는 지난 94년 `태백산맥'에 대해 이적성 시비가 제기되면서 국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국보법과는 `악연'이 있는 작가이다.
조씨는 "한 시대의 작가가 시대적 고민을 갖고 쓴 책을 고발하는 상황이 20세기에 벌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 분단현실의 비극"이라며 "작가가 생산해낸 작품에 대해 무차별적인 폭력이 행사되는데도 전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사회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라도 국보법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태백산맥'이 영화화되는 과정에서 `극장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 이 가해졌던 시대적 아픔을 상기시킨 뒤 "백주대낮에 폭력을 저지른 그들은 국보법의 뒤에서 기득권을 누리며 살아왔다"며 "다시는 이런 유치한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역사는 청산리 전투에서 김좌진 장군을 기억하지만 북한은 홍범도 장군을 기억한다"며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가 서로 잊혀지는 이런 현실은 분단시대가 저지른 못 된 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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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