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올해안에 국보법 폐지할 것이다” 의지 높여
국가보안법폐지 국민단식농성단의 참가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2월9일 현재 단식농성참여자는 265명. 전날보다 12명이 늘어났다.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 국보법 연내처리 불가 방침이 알려지자, 농성단은 이틀 연이어 열린우리당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 어제(8일)는 열린우리당 당사 앞에서 밤을 꼬박 지새운 관계로 오전에 특별한 일정을 갖지 않았다.
오후 1시부터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농성단 결의대회가 진행되었다.
무기한 단식 농성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함에도, 인원이 늘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에서부터 학생들까지 참여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다음은 대구경북연합에서 새롭게 농성단에 합류한 이도화(32)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질 : 간단하게 본인과 소속단체에 대해 설명해달라
경산민주단체협의회 소속 경산여성회에서 일하고 있다. 경산민주단체협의회는 지역의 농민회, 시민모임, 학생의 대표하는 단체들로 구성되어있다. 얼마전까지는 경산청년회 회장을 역임했었다.
질 : 서울까지 올라온 대단한 결심을 하셨는데, 그동안 지역에서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해 어떠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는가?
주로 강연회나 토론회를 통해 국가보안법에 대해 알려내고 있다. 작은 소도시이다 보니 국가보안법 자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앞으로 호별방문을 통해 국가보안법에 대해 더욱 알려내고 이를 농성단을 준비중이다.
질 : 앞으로의 각오는?
지도부에서는 올해 안에 기필코 국가보안법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투쟁하고 있다. 나 또한 같은 각오로 임하고 있다.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한 각계각층의 참여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오후 6시에는 “국보법폐지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이규재 통일위원장은 “국가보안법의 전신은 치안유지법이다. 치안유지법이 어떤 법인가? 바로 독립운동가들을 잡아들였던 법이다. 지금 국가보안법이 우리에게 어떤 해악을 끼치고 있는가? 615시대 남과북의 공조를 가로막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연내에 폐지해 남북공조의 자주독립국가를 세우자”고 결의를 드러내었다.
이어서 7시에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촛불집회”가 연이어 진행되었다.
주로 수도권에 사는 시민, 사회단체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하여 정기국회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국보법폐지의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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