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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호-농성소식] 12월 1일 국가보안법 제정 56년을 맞아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이 17대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
이름 : 사무국 12-03 09:18 | HIT : 3,309
12월 1일 국가보안법 제정 56년을 맞아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이 17대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

56년 동안 악몽 속에 밤잠 못 이뤘던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담아 부족하나마 국회의원에게 호소문을 드립니다.

초선의원을 비롯한 17대 국회의원 여러분, 요즘 얼마나 고심이 많으십니까?
지금도 국가보안법 처리 문제와 파행국회로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국회의 현주소를 보며 새로운 대안을 내놓고자 많은 고뇌를 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의 아픔과 간절한 소망에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저희는 아직도 여러분이 새롭게 국회에 입성할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으셨으리라 여기고 있습니다.

12월 1일은 국가보안법 제정일입니다.
맑게 웃는 아이도 한 순간에 웃음을 잃게 만드는 괴물 국가보안법 탄생일입니다.
억울하게 고문과 투옥, 사형과 수배로 살아온 저희들에게 그다지 반갑지 않은 날입니다.

국회의원 여러분!
지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고하게 죽어갔습니까? 여기 자리에 계시는 박종철 열사의 아버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민주열사 가족들의 피눈물이 기억나지 않습니까?
국가보안법은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고 피해자에게는 엄청난 심리적·육체적 고통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친척,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히는 잔인한 악법입니다. 평범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악법입니다.
여기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고 국민 누구나 희생당할 수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이야말로 개혁국회, 17대 국회에서 폐기해야 할 <폐기처분 1순위>입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상정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논의가 한창입니다.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며 오늘 이 기자회견 장에 오시기 전 한 피해자 가족 분은 “사실 더는 믿을 것이 없다, 차라리 온몸을 던져 불구덩이에 넣고 싶다”고 까지 말씀 하셨습니다. 사실 전국의 모든 피해자들의 심정입니다.

국가보안법 제정 56년을 맞는 지금 저희가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양심이 부르는 대로 행동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누구보다도 국가보안법의 탄생 배경과 역사적 과정, 폐지가 불러올 사회적 긍정성에 대하여 더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새 시대 여는 길에 귀를 간지럽히는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눈을 감고 마음의 소리를 들으십시오. 지하철을 타고 골목길을 돌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오. 모든 게 선명해질 것입니다. 저희 피해자들과 국민들은 여러분의 소신과 양심으로부터 우러난 행동을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국가보안법 제정일인 12월 1일에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주목할 것입니다.
찬사와 비난의 갈림길에서 이제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양심에 호소하면서 가정에 늘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2004년 11월 30일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족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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