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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학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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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학생위원장 국회앞 노상 단식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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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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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김지은 위원장 호소문
지난주에 여의도 천막촌 사람들의 막혀 있는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역시 노동자다! 투쟁은 저렇게 해야지!” 하며 모두들 탄성을 질렀습니다. 바로 비정규 노동자들이 국회 안에 있는 고공 타워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한 것입니다. 계급성은 이렇게 우회적이지 않고 직접 표현되는 법이지요. 절박함이 솔직하게 투쟁으로 조직되는 것이 진짜 힘입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은 어떻습니까? 국가보안법 폐지에 찬성하는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발길질 당하고 물어 뜯겨 가면서 국민들에게 폐지를 설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립니까? 그냥 지내도 긴 한 달을 곡기를 끊고 자신을 태워가는 것으로 국가보안법과 마지막 싸움을 하고 있는 청년학생들의 외침이, 바람 세게 부는 날이면 날아갈 듯 들썩이는 천막에 몸을 맡긴 사람들의 의지가 느껴집니까?
 △김지은 학생위원장
학생당원 동지 여러분!
무려 56년 동안이나 선배열사들의 고혈을 빨아먹으면서 버텨 온 국가보안법을 이번만큼은 끝장내자고 국회 앞에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새 국회 앞은 국가보안법 문제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생존권 문제로 하나 둘씩 천막이 늘더니 이제는 아예 10동이 넘는 천막촌이 되어버렸습니다. 여의도의 풍경이 또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혹여나 우리 민중들의 목소리가 담벼락을 타고 넘어 들어갈까 두려워 2중 3중 저지선을 치고 그 뒤에 꼭꼭 숨어있는 사람들, 민중들을 향해 새까만 방패와 곤봉을 겨누며 24시간 보초를 서는 공권력이 골목 마다 넘쳐나고 있습니다.
정치1번가라고 일컬어지는 이 곳은 천막의 정치가 주를 이루고 그것을 가로막는 세력과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전장입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국회를 향해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지르면서 분노가 치솟습니다. 우리 것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겨대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내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인데도, 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천막을 치고 단식을 하고 몸을 던지면서 요구해야 하고, 그렇게 해도 왜 그들은 꼼짝하지 않는가?
우리 민중들의 입을 틀어막는 국가보안법, 착한 사람들을 잡아 가두는 국가보안법 기회는 정말 딱 1번 밖에 없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또 제가 확신하는 것이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왔다갔다 우왕좌왕하는데 이대로 놔두면 끊임없이 뒤로 물러설 구멍만 찾다가 결국엔 개혁이고 뭐고 두 손 두 발 다들 것이라고 말입니다. 지금은 그야말로 전면적인 집중 행동이 필요한 떄입니다.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재빨리 준비를 하고 그도 안되면 하면서 준비를 하기라도 해야합니다.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윌 학생동지들이 활화산 처럼 일어나 국회로 집결할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승리할 것입니다. 동지들의 투쟁으로 구축한 여의도 농성장 진지가 있고 농성단 동지들의 선봉적이며 헌신적인 투쟁의 모범도 있습니다. 매일 밤을 밝히며 동지들에게 마음의 호소를 하는 동지들이 있기에 반드시 승리할 수 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2004년 12월 3일 여의도에서 김지은이 전국의 동지들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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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