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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장관 “보안법 연내 뿌리채 뽑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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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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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장관 “보안법 연내 뿌리채 뽑아야”
[한겨레 2004-12-27 19:00]
[한겨레]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여야간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 처리에 대해 “연내에 뿌리채 뽑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장영달 의원) 송년모임에 참석해, “보안법은 올해 안에 완전히 폐지하거나, 그게 안되면 지금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법이니 그냥 놓아두어서 고사시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래도 뿌리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김 장관은 특히 “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보안법은 21세기와 양립할 수 없는 법이니, 보안법 폐지는 타협과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 의원은 “보안법 등 4대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열리고 있는 ‘4인 대표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민정치연구회는 재야 출신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의 모임으로 정치적으로는 ‘친 김근태계’로 분류된다. 또 이 연구회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가 이끄는 당 지도부의 보안법 처리 방식에 불만을 나타내며 국회 본청 146호에서 농성중이다.
이날 모임에는 장영달 김태홍 최규성 문학진 강창일 이목희 이상민 강혜숙 노영민 선병렬 이경숙 우원식 정봉주 홍미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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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