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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민보    <속보>한총련 의장, 조사과정 중 쓰러져 2004/12/07
<속보>한총련 의장, 조사과정 중 쓰러져

36일째 단식…병원 후송 요구에도 경찰 방치

박현선 기자
  
36일째 단식중인 한총련 백종호 의장이 오늘 오전 경찰의 조사과정 중 쓰러졌던 사실이 알려져 가족과 시민사회단체에서 검찰의 구속수사 방침에 분개하고 있다.

지난 5일 국회 앞 촛불문화제 참가를 위해 홍익대에서 나오던 중 긴급 연행된 백종호 의장은 당시 단식 34일째로 감기를 앓고 있어 건강이 많이 약화된 상태였다. 그러나 ‘자신이 마지막 국가보안법 피해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단식을 풀지 않고 조사에 임해왔다.

이미 한달이 넘는 단식으로 건강이 심각한 상황이여서 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조사보다는 먼저 병원에 후송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그를 남대문경찰서로 연행, 연행 직후부터 경찰서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백종호 의장이 쓰러진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급히 간 어머니가 병원 후송을 요구했으나 ‘안된다’고 한 경찰측은 민가협 어머니와 광운대 부총학생회장에게는 ‘어딨는지 모른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에게는 ‘이미 치료했다’고 하는 등 말을 바꾸고 있다.

<통일뉴스> 12월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면회에서 백종호 의장은 “표면상으로는 파병반대 기습시위 등 4건의 이른바 ‘폭력시위’에 관련해서 책임지라 하고 있으나 수사 내용은 국가보안법”이라고 전하고 “단과대 학생회장 시절 경찰출석 불응과 10기 대의원 활동, 한총련 의장 활동 전반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종호 의장은 오늘 영장실질검사를 받기로 되어 구속수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의도에 모인 한총련 학생들은 남대문경찰서 항의방문을 통해 병원 후송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서 앞에서 항의방문 투쟁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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