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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말하노니
/ 김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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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말한다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고.
그런데,
우리, 속아 왔거니,
입발린 민주주의 거짓말 민주주의
'말많으면 빨갱이'라고 승만이가,
'100만 불 수출시대되면 선진국된다' 고,
하여, '노사는 한가족이라고' 정희가
우리 정말 속아 왔거니,
입발린 민주주의 거짓말 민주주의
입만열면 '친북용공세력이 사회혼란 부추킨다'고,
'학생은 공부가 본업이기에 학업에만 전념하라'고 두환이가,
'세계화시대는 국가갱쟁력이 중요하다'고
그래서 '국가갱쟁력을 위해서 조금씩 참으라'고 영삼이가
하, 정말 우리 바보 같이 속아 왔거니
정말이지 정말이지 신물나게 대대로 속아왔거니,
입발린 민주주의 거짓말 민주주의
'경제가 살아야 한다'고
'경제를 살리려면 집단 이기주의 요구 잠시 접으라'고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고
'조금만, 조금만 더 참으라'고,
승만이가 정희가 두환이가 태우가 영삼이가
그리고 그리고 이제 명박이가
대대로 내려오는 거짓말
세태따라 시대따라
겉껍데기 조금 바꿔서 버전 업 시켜서,
지져먹고 볶아먹고 끓여먹던 거짓말 민주주의, 종미(從美) 민주주의
지금 수출이 얼마인데,
우린 선진국인가?
860만 비정규직 버젓이 날만새면 짤리는데,
노사가 형제인가? 한가족인가?
죽쒀서 개주는 한이 있어도 미친소는 못 먹지
미국 개도 안먹는 그런 짓은 절대 못 하지
우린 미군 어느 놈이 말한 '들쥐'가 아냐
똑똑이 다시
대한민국 한복판에 분명히 새기노니, 심장에 새기노니,
치떨리는 마음으로 이악물고 촛불로 한자한자 새겨박노니,
'민중이 주인되는 민주주의, 자주적 민주주의 만세!'
오... 참 민.주.주.의. 여 만세!
* 08.07.04.
민주주의의 새역사를 열어갈
08년 7월 5일을 가슴 떨리게 기다리며. |
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