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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다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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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나진숙, 홍기웅을 석방하고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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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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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국회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삼보일배를 하던 홍기웅(서울산업대 99/2002년 학생회장, 2003년 부총학생회장), 나진숙(건국대 97/2000년 총여학생회장, 2002년 동총련 의장) 씨가 연행됐다.
삼보일배 참가자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시대에 걸맞지 않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며 평화적으로 삼보일배를 했을 뿐인데도 경찰은 참가자들을 막아서고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배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상황실장까지 연행됐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간 남북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이뤄졌지만,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한 사상과 양심의 자유 탄압은 계속되고 있다. 한총련 이적규정은 철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국가보안법 폐지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2004년 ‘국가보안법이라는 낡은 칼은 칼집에 넣어 박물관으로 보내겠다’고 했지만, 노무현 정부 들어 국가보안법 구속자가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위 ‘일심회’ 관련자들, 강정구 교수님, 이시우 사진작가, 강순정 선생님, 수많은 한총련 학생들이 여전히 국가보안법으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망법 개악을 통해 인터넷 상의 사상의 자유마저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10.4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를 통일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기 법률적·제도적 장치들을 정비해 나[간다]’고 합의했지만, 정작 국가보안법 폐지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남북한 정권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도 진보진영의 활동가들은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국가보안법으로 탄압하는 모순을 폭로하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한 삼보일배 참가자들의 주장은 정당하다.
이번 사건은 국가보안법 페지는 투쟁을 통해서 실현해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것이다. 국가보안법의 완전한 페지와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를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투쟁하자.
나진숙, 홍기웅 학우 석방하라!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하라!
국가보안법 페지하라!
2007년 11월 6일
대학생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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