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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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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독재자의 길을 택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대위에 오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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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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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독재자의 길을 택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대 위에 오를 것이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창립 22주년 성명
지금으로부터 꼭 22년 전인 1986년 8월 12일,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들의 목숨을 독재자들의 총칼 앞에 빼앗기고 고통으로 살아왔던 유가족들이 독재자들과 맞서 싸우고 민주주의를 쟁취할 것을 천명하며 조직을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이다.
군부독재자들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총칼과 군홧발, 최루탄으로 국민을 짓밟았고 그로 인해 자식과 가족의 목숨을 빼앗기게 된 유가족들의 수는 계속 늘어만 갔다. 그러다 보니 유가협에 신입회원이 들어오는 날은 당연히 모든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가슴을 치는 날이었다.
살인마 전두환, 노태우가 법과 역사의 심판을 받았고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민주사회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음이 확인된 오늘날, 우리는 민주화된 사회의 모습에서 죽어간 자식들의 넋과 혼을 본다. 그리고 그것을 위안삼아 저미는 고통과 외로움을 달래 왔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이 모든 것을 뒤집어 버렸다.
피 흘리며 가꿔온 민주주의, 그 민주주의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KBS 등 공영방송을 장악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터넷을 규제하여 국민들이 정당한 주장을 하지 못하도록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청수 경찰청장을 앞세워 촛불집회 참가자를 천여 명이나 연행하고 무작위로 물대포를 쏘아대어 국민의 손과 발을 묶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심지어 살인집단으로 악명 높았던 백골단을 부활시켜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은 독재가 횡행하던 22년전 유가협 창립의 그날과 다를 바 없이 똑같다.
어떻게 쟁취한 민주주의인데 이렇게도 허무하게 무너뜨릴 수 있단 말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독재의 길을 택했다. 국민과 대화하고 설득하고 함께 어깨 걸고 나아갈 대신 미국과 재벌들과 “프렌들리”하며 몽둥이와 방패를 택했고 국민들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를 절대로 묵인할 수 없으며 22년 유가협이 창립된 그날의 정신으로 돌아가 이명박 대통령의 학정과 실정이 있는 곳 마다 투쟁하며 싸워 나갈 것이다.
스스로 독재자이기를 택한 대통령, 그로 인해 독재로 돌아간 사회이지만 우리는 그 끝을 잘 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위에 군림하려 든 독재자는 그 국민들에 의해 권좌에서 끌어내려져 불명예스럽게 퇴진되었으며 역사에도 “독재자”로 똑똑히 이름 남겼음을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그 역사의 심판으로 가는 잔여기간일 뿐이다. 그 기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이 독재를 할수록 그 심판은 더 빠르게 다가올 것이며 아무리 길어도 이제는 4년 6개월 밖에 남지 않았음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2008.8.12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회장 배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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