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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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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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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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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나는>
유독 관심 많아 그런가?
새 시대 여는 길에 수레 소리 요란하다. 시끄럽다.
격변기!
소리 좀 나도 웃으며 가려 하지만
허망한 소리 귀 간지럽힌다.
군대 일으켜 권력 잡고 사람 잡던 놈의 딸이,
그의 허리춤 잡고 싹싹 빌며
양심 팔아 돈 먹고 권력 먹어 호의호식하는 놈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 엄살을 떤다.
빨간 몽둥이 들고 미친 듯 날뛴다.
아! 기막힌 세상이다.
이 가을 단풍지고 낙 옆 밟히는
사색의 오솔길 걷고 싶지만
11월의 광장에 선다.
내 기어이 손에 손 맞잡고
빈 수레 요란히 끌다
역사의 뒤안길, 죽음의 낭떠러지 떨어져 신음하는
너희를 지켜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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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