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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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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법폐지 일쿼낸 조폭인권운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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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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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05.07.15 (금) 22:46 인터뷰 | 부음 | 동정ㆍ인사ㆍ본사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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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자들 바른 삶 살게 돕겠습니다”
사회보호법 폐지운동 앞장서 온 이상훈씨
“뒤늦게나마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파괴하는 사회보호법이 폐지돼 다행입니다.”
22년 동안 사회보호법 폐지 투쟁을 해 온 이상훈(55·사진)씨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이 법이 폐지되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보호처분을 받은 피감호자들의 계속된 단식과 투쟁이 없었다면 악법(사회보호법)은 존속했을 것”이라며 “사회보호법 폐지를 위해 노력해 준 정치권과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씨가 사회보호법 폐지를 부르짖은 때는 1983년 10월. 폭력조직 대호파 두목으로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81년 징역 5년에 보호감호 5년을 선고받은 이씨는 청주교도소에서 수감돼 대학생 등 시국사범들을 접하면서 사회 민주화와 부조리에 눈을 떴다.
당시 청주교도소에는 광주내란음모 사건으로 김대중씨가 수감돼 화단에 꽃을 키우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었는데, 이씨는 이를 꺾어 버린 재소자를 폭행하고 ‘김대중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시국사범들과 함께 농성을 벌여 청송교도소로 이감됐다.
청송교도소는 교도관들의 폭력이 난무하는 등 다른 교도소에 비해 재소자들의 처우가 열악했다. 이씨는 재소자 2000여명과 함께 83년 10월 ‘전두환 군사정권 물러나라’, ‘사회보호법 폐지하라’ 등 10개 항을 내걸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이씨 등 주동자 12명은 청송보호감호소 0.75평의 엄중독방에 수감됐다.
다음해 10월 12일 새벽 주동자 중 한 명인 박영두씨가 교도관들의 집단폭행으로 숨졌지만 교도소측은 이를 은폐했다. 이를 계기로 이씨는 85년 10월과 88년 4월 등 3차례에 걸쳐 교도관들을 인질로 잡고 사회보호법 폐지와 박씨 사건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는 인질·난동을 벌였다. 그 후 이씨는 재소자 6명에게 칫솔을 삼키게 해 사회 병원으로 나갈 때 박씨 사건과 보호감호소 내의 인권 유린 등에 대한 편지를 평민당과 민주당 등에 보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청송보호감호소와 삼청교육대 사건 등이 88년 국회 청문회에 올랐다.
94년 3월 출감한 이씨는 노점상을 통해 돈을 모아 보석상으로 성공했다. 이씨는 2000년 ‘박영두 사망사건’에 대한 자료를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에 보내 함께 조사를 벌여 결국 2001년 10월 박씨가 공권력의 위법한 행사로 사망했음을 인정받았다. 이후 이씨는 ‘전국 5·6공 피해자협의회(대표 허평길 교수)’도 결성, 삼청교육대 피해보상과 사회보호법 폐지에 앞장섰다.
지난해 ‘남북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본부’를 결성, 지난 5월 북한에 밀가루 100t을 보낸 이씨는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반성하는 뜻에서 ‘코리안 마피아’라는 자서전을 내기도 했다.
이씨는 “청송감호소에서 출소하는 피감호자들이 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송감호소는 국가가 싼 가격에 강제수용한 만큼 농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www.snkss,com 코리안마피아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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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