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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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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통신] 단식 5일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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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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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부터 단식을 시작했으니 오늘로 5일이 되는군요..
태어나서 이렇게 오랫동안 밥을 먹지 않은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주 시험이 끝난 목요일 저녁부터는 여의도에 있는
단식농성단에 결합하여 무기한 단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멀어져 학교 사람들이 많이 보고싶고 궁금하지만 아직은 견딜만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진행한 처음 이틀간의 단식때는 후배들은 밥먹으러 가는데
저는 못가서 더 배가고팠지만 여기는 모두 다 단식을 진행중이라 그런 소외감은 없습니다.
또 어제 저녁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웠습니다.
그 트리를 보면서 크리스마스때까지 여기 있어야 하는거야 라며
하루빨리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즐기자는 애기를 나누기도했습니다.
단식 5일째이지만 아직은 버틸만합니다.
목요일 저녁에 '단식을 잘하는방법'을 강연해주신 분의 말씀에 따르면
단식을 통해 평소보다 더 건강해질수도 있다고 합니다.ㅎㅎ
단식을 시작하며 몸무게를 재어보니 63 Kg이더군요...
과연 얼마나 빠질지 사실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단식을 풀고나서 단식기간만큼 복식을 해야한다던데
그 기간동안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해서 마음이 조금 좋지않습니다.
어차피 쉬운 투쟁아닌거 알고 시작했습니다.
끝까지 끝까지 싸워서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고
내년을 통일의 획기적인 국면이 되는 새해로 만들고싶습니다.
투쟁!!
단식 5일째 여의도 농성장에서
민주노동당 서울대 학생위원회 대의원
손 재 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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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