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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남측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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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역행하는 을지포커스렌즈 연습 중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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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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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역행하는
을지포커스렌즈 연습 중단하라
범민련 남측본부
오늘 8월 20일 오전 6시부터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이 시작되었다.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은 북의 정권 붕괴, 인민군 격멸, 북의 점령을 목표로 하는 미군의 대북선제공격 작전계획인 5027에 의해 진행되는 명백한 침략전쟁연습이다.
이 연습은 세계 최대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전쟁연습으로 미군 1만 명과 남측의 민관군이 총동원되는 최대규모의 전쟁연습이다. 더구나 이 연습은 작전계획 5027-04에 따른 한반도 유사시 위기관리 및 전시전환 절차 연습과 함께 남측 정부의 대북 점령통치계획인 충무계획과 연동해서 실시된다는 점에서 아주 심각하다.
더구나 올해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은 주한미군 5천여 명과 해외주둔 미군 5천여 명 등 1만여 명의 미군이 참가하여 오는 31일까지 대규모로 진행된다. 또한 올해 연습은 20일부터 24일까지 1부 방어연습으로 진행하다가 24일에서 25일까지 공격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거쳐 27일부터 30일까지 본격적인 공격연습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이러한 연습진행과정을 지켜보더라도 그동안 미군과 국방부가 "통상적이고 방어적 연습으로 북에 어떤 위협도 조성하지 않는 성격의 훈련"이란 말은 명백한 거짓이다.
지금이 어떠한 시기인가.
조미간에는 2.13합의에 따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논의들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남북간에는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의제로 한다고 발표하였다. 바야흐로 대화와 평화의 시대, 통일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시기인 것이다.
이런 시기에 아직도 대북선제공격 전쟁야욕을 버리지 않고 대규모 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과연 대화에 충실히 임하고자 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2.13합의가 지체된 원인도 선결조건인 BDA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4개월이나 질질 끌어온 미국에게 원인이 있었다.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고통인 분단의 원인도, 한반도 전쟁위협의 장본인도 미국이다. 북을 적으로 규정하는 '한미동맹'에 근거하여 불법적으로 남측에 주둔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시시때때 남측의 군대까지 동원하여 대북선제공격연습을 벌이고 있는 미군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적이다. 미국은 지금이라도 평화를 위한 진지한 노력에 나서야 하며 지금 당장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남측정부는 더이상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끌려다니지 말고 분명한 민족적 입장에 서야 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약속해 놓고 미국과 손을 잡고 대북선제공격연습에 동참한다는 것이 대화에 임하는 자세인가.
북측은 이미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이 대북적대연습임을 지적하며 올해 8.15행사에도 불참을 통보한 바가 있으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등에서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의 중단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남측정부는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한미동맹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민족공조의 분명한 자기 자리를 찾아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민중들이여.
평화와 통일은 누가 거저 주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야 말로 전쟁연습 중단을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때이다.
지금이야 말로 미국과의 끈질긴 악연을 끊고 새로운 6.15시대를 열어나갈 역사적 전환기임을 자각하고 평화수호의 기치를 높이들고 반드시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을 중단시키자!
2007년 8월 20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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