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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한나라당 '반성'과 우리당 '각성' 촉구한다" 200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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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반성'과 우리당 '각성' 촉구한다"  
국보법 농성 7일째, 언론개혁국민행동 결합  

[통일뉴스] 이현정  기자  2004-11-08 오후 9:38:18  



▶8일 저녁 여의도 국회 앞 국가보안법 폐지의 염원을 담은 7일째 촛불이 밝혀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국가보안법폐지 국민농성단 촛불문화제가 7일째를 맞고 있다.
8일 저녁 7시경 여의도 국민농성장 앞에 모인 농성단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00여명은 경찰이 전경버스로 행사장을 포위해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워지자 행사공간 보장을 요구하며 경찰 저지선까지 약 5m행진해 "경찰은 촛불집회 즉각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과 15분간 대치를 벌인 이들은 7시 30분 경 무대차를 농성장 쪽으로 돌리고 모두 인도에 앉아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당초 2001년 단국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이산라 씨의 어머니 김낙희 씨 등 국가보안법 피해자의 가족 5명이 문화제에 참석해 피해사례를 발표하려 했으나 촛불행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피해자 가족들의 참석은 취소됐으며 99년 조국통일위원장인 이동진 씨의 누나 이주연(31세)씨가 자리를 지켰다.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이주연 씨는 "어머니가 주무시다 동생 꿈이라도 꾸면 다시 잠을 못 드시고 동생생각에 많이 우셨다"며 "명절에도 음식을 안하고 따뜻한 데서 자는 것도 동생한테 미안하기만 하고 간혹 생각나면 억장이 무너지고 억울하다"고 피해가족이 느끼는 아픔을 설명했다.

이어 이 씨는 "민주인사를 탄압했던 검찰 출신으로 구성 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인권탄압을 자행한 대가를 치렀으면 한다"고 분노를 토했다.  

일제시대부터 치안유지법과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을 14번 다녀간 범민련 남측본부 이종린 명예의장도 45년 광복을 맞아 감옥을 나온 뒤 "군정 3년간만 해도 포고령 위반으로 벌금을 내고 형무소를 4번이나 갔다왔다"고 개탄하고 지난해 12월 1일 국가보안법상 간첩죄로 통일연대 민경우 사무처장과 함께 연행되는 등 그간 겪어온 고초를 하나 둘씩 풀어놓았다.


▶인터넷 방송국 '청춘'에서 제작한 국가보안법 피해 사례를 담은 영상.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이날 촛불행사에는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과 현애자 의원이 참석했으며 특히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열린우리당에 대해 "민주노동당과는 공조할 수 없고 한나라당과는 협력하겠다는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개탄하며 수구보수세력이 규합해 개혁반대에 나서고 있는 이 때에 열린우리당이 '올바른'판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촛불문화제 참여자들은 촛불을 높이 들고 한나라당의 '반성'과 열린우리당의 '각성'을 촉구하며 여의도를 환히 밝혔다.

언론개혁국민행동, 농성결합


▶언론개혁국민행동도 농성을 시작해 명실공한 4대 개혁을 위한 국민농성장의 모습을
갖췄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촛불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각 천막에서는 부문별 시간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오늘(8일) 아침 기자회견을 갖고 첫 연대 농성에 돌입한 언론개혁국민행동(상임공동대표 김영호)은 신문과 뉴스를 보며 토론시간을 갖는 등 첫날부터 언론감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안동운 조직쟁의실장은 앞으로 4대개혁 관련단체들과 농성일정을 공유하고 가능하면 촛불문화제에도 함께 참석하며 언론개혁국민행동만의 부문별 행사를 가져나갈 것이라 밝히고 특히 매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한 사람씩 면담해 압박을 가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농성결합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산하 언론노조들이 선거에 들어가 일정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하고 앞으로는 지역마다 돌아가며 20여명씩 농성에 결합해 4대개혁 관련단체들과의 연대활동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한때 촛불집회를 방해하는 경찰과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언론개혁국민행동의 농성결합으로 천막은 총 6동으로 불어났으며 천막마다 부쩍거리는 인파로 농성장은 '마을' 분위기가 났다.  

내일(9일)농성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이석태)이 결합해 국회 앞 릴레이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기독교장로회도 오후 2시 국민농성장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촛불문화제에 함께 할 계획이다. 10일에는 천주교인들이 시국 미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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