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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길섭    그리워지면 사랑입니다. 2005/02/22

어제 밤 평가회의를 마치고 영등포에서 부평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따뜻한 방에 누워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스스르 눈을 감으니 여의도 천막의 잔상이 떠올랐습니다. 습기찬 침낭을 둘둘 말고 있을 여의도 식구들을 생각하니 미안하기도하고 어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선관위원으로 공무를 보기 위해 아침에 길을 나섰습니다. 빙판에 버스마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시 여의도 식구들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어제 보수한 천막이지만 쌓인 눈을 지탱할 수 있을까, 혹시 물이 새지는 않을까, 발전기나 난로가 이상이 있진 않을까, 아침 선전전은 잘 했을까 등등 숱한 생각이 났습니다.

농성장을 떠나 있는 저는 마치 낯선 곳에 홀로 떨어져 있는양 현실 적응을 잘 못하고 있나 봅니다.

떨어져 있은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았건만 지금 이순간 저며오는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제 모습이 웃음기도 합니다.

이렇게 그리워지면 사랑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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