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퇴직 원로교사모임 |
 |
[re] 교사들이여 도대체 김형근 선생이 지은 죄는 무엇입니까 |
|
2007/06/23 |
|
 |
|
|
교사들이여 도대체 김형근 선생이 지은 죄는 무엇입니까
국가보안법은 생사람 잡는 폭력입니다.
국가보안법은 죄인이 아닌 사람을 범죄자로 둔갑시키고 이적규정이라는 주형에 강압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집어넣어 죄인을 찍어내는 범죄생산기계입니다.
양심대로 사는 사람을 하루아침에 범법자로 조작하는 악법입니다.
사상의 자유를 얽어매고, 표현의 자유를 압박하는 반민주 독재 탄압법입니다.
참사람을 잡아넣기만 하면 새빨갛게 변조하는 빨갱이 제조틀입니다.
순수한 어린이의 통일의 꿈도 빨갛게 페인트칠하여 붉은 괴물로 도장해내는 불법중의 불법, 악법중의 악법입니다.
중세 종교재판에서나 있을 법한 붉은 마귀사냥법입니다.
동족을 적으로 삼아야 하고 형제겨레에 적개심을 갖게 하고 오직 하나의 핏줄을 배반하게 하고 민족을 혐오하게 하는 천륜을 거역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단호히 묻고 싶습니다.
민족이 좋으냐, 미국이 좋으냐
민족이 좋다면 조국통일은 미국과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통일하는 것이요
또 묻고 싶습니다.
민족자주냐, 친미사대냐
민족자주를 원한다면 당연히 미국의 지배예속에서 벗어나야 하며 62년여 기나긴 세월동안 주둔한 미군을 이 땅에서 철수시키는 일입니다.
자주권을 갖고 있는 나라치고 62년여에 이르도록 수많은 미군기지와 군대를 주둔시키는 나라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평화냐 전쟁이냐
평화를 지지한다면 미군기지와 미군무장을 철거시켜야 합니다.
해방이 되자 점령군의 위세로 진주한 미군이 62년여의 세월동안 소파규정의 보호를 받으며 점령군의 지위를 누렸습니다. 한국전쟁시 수많은 양민학살, 살인, 강간, 강도, 흉학한 만행을 저지르고 지금까지 계속 미군범죄는 끝일 날이 없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미군기지들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이러한 미군범죄행위를 우리 주권법으로 처벌해야하고 정당하게 보상받아야 합니다.
전쟁을 막는 길은 우리민족끼리 단합하여 전쟁침략군대를 몰아내고 자주적 민주통일정부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자주통일로 평화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 다시 묻습니다.
통일이냐 분단이냐
통일은 우리민족끼리 단결하는 것입니다. 외세의 지배간섭은 민족분단이요 분열입니다.
자주없이는 평화통일도 없습니다.
이 시대는 6.15시대입니다. 민족자주의 6.15 대역사로 전진하는 대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의 당위적 대의요 현존적 필연입니다.
우리 교사들은 6.15교사로서 통일교육의 실천자여야 합니다. 이것은 유구한 자주의 민족역사에서 나온 절실한 요구요, 존엄한 자주의 민족문화에서 비롯된 엄중한 요망이요, 반만년 역사의 주체이며 운명의 주인으로서 사회진보를 추동하며 당당한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피 흘린 숭고한 투쟁의 승리에서 태동한 신성한 의무입니다.
통일교육에 무관심하고 6.15선언의 역사의식을 방기하고 반미자주투쟁을 등한시하며 조국의 자주통일의 날을 머나먼 환상으로 냉소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반통일 분단고착세력에 동조하고 친미사대의 길에 길들여져 떠밀려 나가는 초라한 신세로 됩니다.
“노자”는 ‘구경꾼이 되지 말라. 구경꾼은 자기 자신이 치욕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슬픈 존재이다.’라고 했습니다.
“주역”에서 ‘나서야 할 때에는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문을 열어야 할 때 용감하게 문을 열어젖히고 나아가야 합니다.
넘실넘실거리는 강물을 건너야 할 때 눈 똑바로 뜨고 강을 건너야 합니다. 움츠리고 있는 사람이거나 구경꾼으로 되는 자는 가혹한 역사의 응징을 받을 뿐입니다.
통일교사 김형근 선생을 범죄자로 생트집잡는 국가보안법은 없어져야 합니다.
교사 여러분, 김형근 선생의 지은 죄가 무엇입니까
보안법 이적규정의 거푸집에 이 시대 용감한 통일교사 김형근 선생의 숭고한 양심을 강제로 붙잡아 밀어넣어 “친북좌파 교사”의 주형을 찍어낼 수 있겠습니까.
국가보안법이여!
뜬금없이 나타나는 망령이여!
이제 죄를 만들어 조작해내지 맙시다. 그대가 주리틀어 얽어 주조한 친북좌파, 고무찬양죄는 하나의 겨레형제를 적으로 규정할 때만 성립하는 법이 아닙니까. 우리가 함께 손잡고 가야 할 하나의 민족이라면 친북좌파가 왜 나쁘며, 어찌하여 고무찬양이 나쁘다는 죄로 됩니까.
지금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크리스토퍼 힐이 평양에 가서 북의 고위 외교관리를 만나 2.13합의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은 순안공항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빨리 메우자’라고 말했습니다. 북미관계개선,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급진전하리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의 혈맹인 우방이 아닙니까. 북미관계가 적대관계에서 벗어나 국교정상화의 길로 내닫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보안법이여 이제 찬물 마시고 정신 좀 차릴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형제겨레 핏줄인 민족을 적으로 규정한 실정법을 갖고 있는 나라가 어디에 있습니까.
통일애국교사 김형근 선생의 이번 6.15공동선언 1항, 2항에 대한 공개수업을 통해 김형근 교사의 통일교육 활동이 백일하에 소상히 드러나 모든 참관자의 눈을 통해 떳떳이 검증받았습니다.
김형근 교사의 진지하고 열렬한 자주통일에 대한 열정, 조금도 가식이 없는 진솔한 수업정황을 보고 참관자 모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김형근 교사와 함께 나서야 합니다.
학교 교실마다 교사와 학생들이 자주교육, 통일교육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6.15공동선언의 자주역사의식을 생활력으로 살아있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교육현장이 변할 때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폐지되고 말 것입니다.
이번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김형근 교사의 6.15공동선언 공개수업은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의 열기로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킬 쾌거의 시간이었습니다.
조국통일에 대한 염원을 국가보안법의 죄로 묶어 탄압하는 행위는 천부당만부당합니다.
죄없는 양심적 애국통일교사에게 이적의 죄를 씌우는 국가보안법의 범죄행위는 민족역사의 혹독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형근 교사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죄는 김형근 교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보안법이 지었습니다.
드디어 6.15자주의 시대 통일애국 참교사 김형근 선생은 학교 교실에서 국가보안법을 내쫓았습니다.
6월 19일은 국가보안법이 없는 교실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통일교육의 역사적 날로 됩니다.
2007년 6월 19일
퇴직원로교사모임 대표 이의협 정해숙 김귀식 고승중 윤한탁 이정록 이윤
|
|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139번지 대영빌딩 6층
Tel : 02-2631-5027~8 | Fax : 02-2631-5029 | Email : antinsl17@gmail.com |
|
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