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무국 |
 |
[경향신문펌]千대표 직권상정 요구 서한 金의장 수용할까 |
|
2004/12/29 |
|
|
千대표 직권상정 요구 서한 金의장 수용할까
[경향신문 2004-12-29 08:12]
‘4인 대표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김원기 국회의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을 직권상정, 본회의 표결에 회부해달라는 여당측의 요구를 수용할지가 쟁점이다. 김의장은 그간 “법안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는데도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여야의 대화가 수포로 돌아감에 따라 공은 김의장에게 넘어온 모양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천정배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28일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열린 송년만찬에서 개혁입법의 직권상정을 김의장에게 강하게 요구했다. 이의장은 “이번 국회에서 보안법 등을 처리하고 내년에는 노사정 대타협으로 가야 한다”고 했고, 천대표는 “합의대로 30일 예산안과 파병안을 처리하고 투자 3법과 개혁 4법을 상정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의장은 “최근 상황으로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오늘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밝혔다. “의장의 표정은 유쾌하지 않았다”(당 관계자)고 한다. 앞서 천대표는 김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4대 개혁법안은 한나라당의 의사진행 기피와 대안없는 반대에 가로막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법에 따라 심사기간을 정해주고, 기간이 끝나면 직권상정해 달라”고 공식요청했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의 국회운영 등에 대한 의장의 불만이 매우 많다”고 전했다. 의장이 4대 법안 전부를 직권상정할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다. 김의장은 이날 “나로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욱기자〉
|
|
|
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