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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펌]민언련-"방송3사 정쟁중계식 국보법 보도는 반시대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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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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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정쟁중계식 국보법 보도는 반시대적"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 하루단식 돌입 앞서 방송사 맹비판
오마이뉴스 박상규(comune) 기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방송들이 기계적 중립과 '정쟁중계식' 보도로 국가보안법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며 "방송은 더 이상 국가보안법 폐지 논의의 본질을 외면하지 말고 정론 보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29일 '국보법 연내폐지 촉구·방송보도 규탄'을 위한 하루단식농성에 돌입하기에 앞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방송의 정쟁중계식 보도는 국보법의 '존치'에 힘을 실어주는 반(反)시대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방송3사는 1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며 생명을 건 장기간 단식을 진행하는 상황조차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정치권 공방만 쫓아다니며 스스로 대안적 의제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2월 13일부터 26일까지 방송3사의 메인 뉴스프로그램이 내보낸 국가보안법 관련보도 54건(단신9건 포함) 중 39건(전체 72.2%)이 여야 정쟁중심의 중계보도였다"며 "대규모 무기한 단식농성이 진행된 23일 동안 이와 관련된 방송보도는 단 1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방송은 지난 세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알아서 수위조절을 하며 국가보안법과 공존해왔다"며 "독재 권력에 무릎 꿇고 국민을 배신했던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국보법 폐지를 염원하는 수많은 촛불을 외면하는 것은 역사적 죄악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연내폐지 촉구·방송보도 규탄'을 위한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 하루단식 및 농성 참가자는 강소영·강윤경·구슬아·김고은·김대선·김동찬·김소연·김이지·박진형·신혜영·원승일·정세경·정영은 모두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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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