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무국 |
 |
[민중의소리펌] "환자를 잡아가두는 것은 깡패짓" |
|
2005/02/02 |
|
|
9기 한총련 의장 최승환 학생 조속한 치료 및 석방 촉구 기자회견
기사돌려보기 부산=김병규 통신원
"얼마나 아프고 견디기 힘들었으면 특급수배의 위험을 무릎쓰고 병원으로 향했겠습니까? 그렇게 병원을 나서는 아픈 학생을 잡아가두는것은 깡패들이나 하는 짓 아닙니까?"
몸이 아파 몰래 병원을 다녀오다 연행되어 구속된 최승환학우를 치료한 적이 있는 의사의 외침이다.
△ 부산 시경 앞에서 열린 최승환 학생 석방 및 치료보장 촉구 기자회견 ⓒ통일을여는사람들
1일 부산시경앞에서 9기 한총련 의장 최승환(2001년 부산대 총학생회장)학생의 조속한 치료와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및 부경총련 소속 학생 20여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대표발언을 한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국가보안법의 폐지가 현실화 되는 마당에 학생들이 직접 선출한 학생회장을 5년간 수배시킨것도 모자라 잡아가두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01년 1월 당시 수배자 신분이던 최승환 학우의 급성맹장염을 직접 수술한 적이 있는 정운용의사가 직접 참석해 최승환학우의 석방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최승환 학생을 직접 치료했던 정운용 의사는 "환자를 잡아가두는 것은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통일을여는사람들
정운용의사는 현재 최승환 학우가 간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소변에 요산검출 등의 증상이 심각하다는 소견을 발표하며 즉각적인 치료와 안정이 보장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개탄하였다.
정운용씨는 "4년전 직접 치료할 당시만 해도 그렇게 건강하던 청년이 4년동안 이렇게 몸이 망가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수배생활로 변변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던 최승환 학생이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으면 위험을 무릎쓰고 병원을 찾았겠냐"며 "아픈 학생을 잡아가두는것은 깡패나 하는 짓"이라고 안타까움 심정을 토했다.
부산대 총학생회 차광준 부회장은 지난 2002년 심장병으로 투병중이던 윤용조(2002년 부산대 총학생회장)학생의 경우 치료를 보장받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은 전례가 있다며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02월02일 ⓒ민중의 소리
|
|
|
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