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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펌]반개혁 수구집단 한나라당 규탄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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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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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물러서지만...너흰 국회의원 꿈도 꾸지마라"
[현장] 반개혁 수구집단 한나라당 규탄대회
26일 늦은 오후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이하 국민연대)는 염창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절규에 가까운 규탄대회를 열었다. 작년 연말 정치권에 배신당한 국민들의 상처에 새살이 돋기도 전, 또 한번 정치권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2005년 안에 반드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한나라당사를 찾은 것이다.
이들은 규탄대회를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아서는 한나라당을 반개혁 수구집단이라며 맹렬히 성토하고 2월 처리가 불발로 끝났지만 올 해 안에 반드시 폐지시킬 것을 결의했다.
사회를 본 국가보안법폐지 중앙실천단 한인섭(인천)씨는 이라며 한나라당에 "더 이상 그 더러운 입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통일을 이야기 하지말라"고 강력히 비판했고, 참석자들은 바로 옆 철망사이로 보이는 한나라당에 규탄의 함성을 지르며 대회를 시작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종렬 공동대표를 비로한 장기수원로들이 규탄대회에 함께했다. ⓒ민중의소리 한승호
흔들리지 말고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꿋꿋이 가자
국민연대 오종렬 공동대표는 2월 처리가 불발로 끝나 힘이 빠지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의 투쟁이 끝난 건 아니라며 "소중한 투쟁의 불씨만 지킨다면 기필코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혀 중앙실천단을 비롯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여기모인 우리가 투쟁의 종자라며 엄동설한을 이겨내 풍성한 들녁을 만들면 황무지 같은 강토에 자주, 민주, 통일의 봄날이 올 것"이라며 투쟁의 희망을 불어 넣었다.
이 날 대회에는 한 겨울 칼바람을 무릅쓰며 34일째 농성투쟁을 진행한 국가보안법폐지 중앙실천단(이하 중앙실천단)이 3월 2일부로 해단할 것을 밝혀 참석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태규 중앙실천단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3월 2일 부로 해단하지만 결코 끝이 아님을 강조하며 "투쟁의 불씨를 안고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가 중앙실천단답게 투쟁의 모범을 창출하며 더 많은 일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또한 중앙실천단은 "그동안 중앙실천단이 매일 진행한 촛불집회에 언제나 따듯한 마음으로 함께하신 장기수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원로 참석자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상징의식으로 국가보안법폐지와 민주개혁이 적힌 빨간카드를 한나라당사를 둘러싼 철망에 붙이는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 ⓒ민중의소리 한승호
3월 1일 마지막 촛불문화제, 투쟁의 불씨를 이어가자
이 날 참석자 중 학생대표로 발언에 나선 홍익대학교 총여학생회 조은진 부학생회장은 "아직도 학교에 수배자 오빠가 있는데 그 오빠랑 학교 밖에서 술 먹는게 소원이라서 이 자리에 섰다"며 청년학생답게 힘차게 투쟁할 것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국민의 개혁의지를 기만한 한나라당을 '독재정당 고문정당'이라며 강력히 비판했고 열린우리당 또한 '열린머저리당'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수구세력이 더 이상 국회 내 발 붙이지 못하도록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을 결의했다.
중앙실천단 김창주(의정부 30)씨는 "한나라당이 해체되는 날이 이 땅의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는 첫 날이 될 것"이라며 "2005년엔 반드시 한나라당을 해체시키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해 자주, 민주, 통일을 맞이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3월 1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마지막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며 "많은 국민이 함께해 투쟁의 불씨를 이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규탄대회에는 국민연대 오종렬 공동대표와 장기수 원로들,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과 중앙실천단을 비롯한 학생들이 참석해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후 투쟁을 결의하며 힘차게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규탄대회 마지막 순서로 "반개혁 수구집단을 끝장내고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는 그 날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하며 한나라당을 둘러싼 철망에 '퇴장'을 의미하는 빨간카드를 붙이는 상징의식과 함께 박터트리기를 진행하고 대회를 정리했다.
△칼바람에 펄럭이는 한나라당 '퇴장'의미의 빨간카드 ⓒ민중의소리 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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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