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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부산, 여중생 강압수사 항의 대표단 24명 전원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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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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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동대책위 대표단 24명 전원연행>
- 여중생 강압수사 항의 대표단 석방 촉구 밤샘촛불
구자환 기자
부산 경찰청 보안수사대의 여중생강압수사 규탄과 공안조작음모를 항의하다 부산시민공동대책위 대표단이 23명이 강제 연행된 것에 항의하는 밤샘 촛불집회가 부산 경찰청 앞에서 열리고 있다.
촛불집회가 시작되자 경찰은 병력을 동원해 막아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일어나 상당수 부상자가 생겨나기도 했으나 7시를 넘기면서 진정된 분위기 속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민공동대책위는 이날 대표단 연행의 과정과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민공동대책위에 따르면 대표단은 오전 10시경 ‘반인륜수사·불법침탈·전교조공안조작 부산시민공동대책위’를 결성하고 공동대표단 30여명이 예정대로 부산경찰청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어 11시경 부산경찰청장 사무실 앞에서 경찰책임자가 면담대표를 5명으로 해줄 것을 요청하여 협조하였음에도 경찰이 돌연 입장을 바꾸어 면담을 거부하고 건조물침입으로 몰아 공동대표단 23명을 강제 연행했다는 것이다.
부산시민공동대책위는 “여중생 강압수사와 수색목록 조작이 들통 나면서 궁지에 몰린 부산경찰청이 지역의 대표자들에게 약속을 파기하고 함정연행을 저지른 사상초유의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연행자가 전원 석방될 때 까지 밤샘촛불집회를 일몰 이후에라도 쉬지 않고 이어간다는 각오다.
<9월 26일, 오후 1시30분 상황>
여중생 강압수사, 전교조 압수수색 항의 대표단 전원연행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찰청 보안수사대의 여중생 강압수사를 규탄하기 위해 경찰청을 방문하려다 전원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6일 오전 간담회를 가진 부산시민단체들은 "군사독재시절과 같은 공안사건을 일으켜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부산지역의 학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가 긴급한 대응활동을 하고자 한다"면서 부산시민공동대책위 결성을 선언하고 최용국 민주노총 부산시본부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반인륜수사. 불법침탈. 전교조공안조작 부산시민공동대책위'는 이날 경찰청 앞에서 항의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표단이 경찰청장을 항의방문을 했다.
하지만 부산경찰청은 사전약속, 숫자가 많다는 핑계로 회피하다 이후 일정을 잡아달라는 대표단의 요구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제연행 해 연제경찰서에 수용했다.
현재 대표단들은 조사를 협조하라는 경찰의 요구에 받을 조사가 없다며 항의하고 있다고 김철수 전교조 사무처장은 전했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해 10월에 있었던 전교조 부산지부의 통일학교와 관련하여 부산지방경찰청이 보이고 있는 수사태도는 상식의 도를 넘어 군부독재 시절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통일학교 자료집에 대해 편향적 성격을 지닌 뉴라이트 계열의 극우학술단체인 '자유민주연구학회'에 이적성 여부를 감정을 의뢰하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 자료를 언론에 악의적으로 유출하는 불법을 저지른 이 단체의 회장인 제성호 교수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이른 새벽에 전교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사무실에 존재하지 않는 서적을 압수목록에 기재하는 조작을 일삼았다"면서 "통일학교와 관련이 없는 노동단체까지 이 사건에 연루시키며 용공 조작으로 몰고 가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방학 중 학생들을 불러내어 교사에 대한 일방적인 비방과 알리지 말라고 한 것은 반교육적, 반인륜적 만행"이라고 강조하고 "경찰청장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 그리고 전교조에 대한 용공조작과 공안탄압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여중생강압수사 이외의 주요활동으로 부산지역 민주단체에 대한 공안조작음모에 대한 공동대응, 보안수사대 해체를 촉구하는 것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27일 전교조 규탄대회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교육청 항의방문, 불법수색에 대응하는 활동, 30일 범시민규탄대회를 당면활동으로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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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