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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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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여전히 우리곁에 있는 국보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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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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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3 - 이동권 기자>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기 위한 전시회
"안녕! 국가보안법!"
우리 민족의 분단과 독재정권 유지를 위한 장치로 이용됐던 희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기 위한 전시회 '안녕 국가보안법'이 평화공간 스페이스앤피스 (SPACE*PEACE)에서 열린다. 국가보안법은 지난 과거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문제이며, 보통 사람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계되어 있음을 함께 모여 이야기해보자는 의도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폐지권고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건재하다. 군부독재가 끝나고 민주화가 진척됐다고 하지만 요즘 시국은 공안정국이 다시 몰려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살벌하다.
국가보안법 옹호 세력들은 자유민주주의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국가보안법의 필요성을 설파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은 자신의 삶과 무관한 일로 여기고 관심조차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는 우리 일상과 국가보안법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책, 만화, 역사, 패해자들의 이야기 등을 모아 9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가지 섹션으로 나눠 전시된다.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지는 첫번째 섹션 '감옥에 갇힌 금서들의 이야기'에서는 국가보안법에 의해 이적표현물, 금서로 묶인 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국가보안법이 어떻게 우리의 사상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는가를 되돌아본다. 국가보안법에 의해 금서로 낙인찍힌 책들은 서구에서는 반공서적으로 널리 알려진 책들인 경우도 있으며, 오랜 시간동안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도 있다. 각각의 금서에 얽힌 사연과 이야기들은 국가보안법이 어떻게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억압했으며 동시에 국가보안법이 얼마나 황당한 사건들의 중심에 있었는지 알려준다.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만화로 보는 국가보안법' 섹션이 진행된다. 이번 섹션은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주요 사건들을 주요 언론사의 만평들이 어떻게 그렸는가를 비교해보는 코너이다. 국가보안법의 규제대상이 된 만화작품, 시사만화작가들의 만화작품을 통해 국가보안법의 문제와 폐해를 보다 친밀하게 보여줄 것이다.
세번째 섹션 '국가보안법의 얼굴'은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일제의 치안유지법으로 고통 받은 독립운동가에서부터 사형수, 조작간첩, 의문사 당한 사람들, 학자, 문인, 음악가, 미술가, 언론, 출판인 등 각계 각층의 국가보안법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얼굴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피해자들과 함께 국가보안법의 친구로 국가보안법을 휘두른 정치인과 정보기관 수사관 등의 얼굴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에서 우리는 박정희,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과 김근태, 노회찬 등 현역 정치인, 리영희, 조정래 등 지식인, 조봉암 등 역사적 인물들도 만날 수 있다.
국가보안법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네번째 섹션 '국가보안법의 역사, 역사 속의 국가보안법'은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국가보안법 제정당시의 상황과 이후의 법률 변천과정, 국가보안법에 관련된 주요 사건과 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한 이념논쟁들을 되짚어보면서 국가보안법이 이제 갈 곳은 다른 어떤 곳도 아닌 박물관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가보안법은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시대와 걸맞지 않는 구시대의 법이며, 법 제정이후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반 인권적인 법이다. 그럼에도 국가의 안위와 안보를 위한다는 미명 아래 여전히 휘둘려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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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