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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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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크레인 농성 학생들 밤새 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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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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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국회 고공크레인 농성 학생들 밤새 건강
-새벽에 전화 통화 - 덕욱 열심히 외칠 것이다.
29 아침 6시 30분 국회 공사장 타워크레인에서 ‘한나라당 해체와 국가보안법철폐’를 주장하며 고공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유정숙 학생과 전화통화를 하였다.
간밤은 이번 겨울 들어 최악의 추위였다. 열풍기를 틀어놓고 잠을 자는 천막에서도 추위에 잠을 여러번 깼는데 47미터 높이에서 강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혹시 어떻게 되지나 않았는지 무척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낭낭한 유정숙 씨의 목소리에는 신심이 어려있었다.
“밤새 춥지 않았습니까.”
“예 찬바람이 위로 올라와서 춥긴 한데요 견딜 만 합니다.”
“침낭이 있나요”
“예 두개 가져왔어요”
“김밥은 얼어서 어떻게 먹을 수 있었습니까.”-어제 크레인 아래에서 취재할 때는 김밥을 가져갔다고 들었었다. 타워가 너무 높아 기자가 소리를 잘 못 들었다.-
“김밥이며 먹을 것은 하나도 안 가져왔어요, 단식을 하면서 농성하려구요, 그런데 국보철 국민연대에서 빵을 올려주어 조금 먹었습니다.”
“무조건 먹어야 합니다. 그 추운 곳에서 쉴새 없이 구호를 외치며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금 단식농성단 사람들은 한총련이 고공크레인에서 농성을 하는데 여학생도 한명 있다고 흥분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실천단 하루 일정을 총화하는 자리에서 다들 ‘체감기온이 영하15도 아래인 고공에서 농성하는 한총련 학생을 하루빨리 구출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열심히 싸워야 한다’고 결의했습니다. 다른 단식단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내십시오”
“예,(여기서 울먹거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십시오”
“지금 일어나서 체조 좀 하구요.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세 번 시간을 정해 놓고 선전전을 할 계획입니다. 남아 있는 모든 힘을 다 짜내어 국가보안법 철폐를 외치고 또 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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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