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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통일뉴스펌]국보법 폐지, '물과소금 끊겠다' 2004/12/29
<2신>국보법 폐지, '물과소금 끊겠다'
단식농성단 공식입장 발표, 211명 결사단식 돌입

통일뉴스 이강호 기자



▶29일 8시 10분경 '직권상정 촉구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위한 촛불대행진' 본행사가 4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작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7시 50분경 여의도공원 농성장에서 '단수' 여부를 결정한 '국가보안법 폐지 끝장단식농성단'이 입장하는 가운데 8시 10분경 '직권상정 촉구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위한 촛불대행진' 본 행사가 시작됐다.

4000여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목숨을 걸고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단식농성단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국보연대 박석운 공동집행위원장은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인 물과 소금도 끊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결사 단식농성을 벌이겠다는 단식농성단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물과 소금을 끊고 단식에 돌입한 211명의 결사단식단이 자리에 일어나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결사 단식농성단'은 경남 12명, 울산 37명, 부산 14명, 전주.완주 10명, 대전 31명, 서울 18명, 인천 44명, 한국청년단체협의회 22명, 민주노총 16명, 민주노동당 4명, 한총련 22명, 범민련남측본부 13명 등 총 211명으로 집계됐다.

노래 '국가보안법철폐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결사 단식농성단'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사생결단의 결의를 내비췄다. 행사장은 이들의 비장한 각오로 순간 숙연해졌다.

박석운 공동집행위원장은 김원기 국회의장을 향해 "타협할 것이 있고 타협할 수 없는 것이 있다"라며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다"라고 말한 뒤,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절절한 염원을 표출하기 위해 지금 이 시간부터 물과 소금을 끊고 결사 단식을 벌이겠다"는 단식단의 공식입장을 천명했다.

국보연대 박세길 공동집행위원장도 무대로 올라가 박석운 공동집행위원장과 함께 '국가보안법 철폐하자', '국가보안법 연내폐지 하자'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너무 감격스럽다"고 울먹이며 무대에 올라가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울먹이며 말을 잊지 못하는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임종인 의원은 "오늘 밤 10시에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장 공관에 달려가 여러분의 의지를 모아 직권상정만이 우리 역사가 갈 길이다라고 말할 작정이다"며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폐지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임종인 의원은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열린우리당의 162석과 한나라당의 121석이 어떻게 1:1로 비교 합의할 수 있느냐"며 "국회의장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한편, 오후 8시경 차도 옆에 바리케이트를 쳤던 전경버스가 치워졌고 한 차선이 완전히 통제됐다. 단식농성단은 두툼한 외투와 침낭을 준비해 장기간 농성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참의료실천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진 8명이 대기하고 있다.

행사는 노래패 '아름다운 세상', '꽃다지' 등의 노래 공연과 연극배우 원창연씨의 시낭송 등 문화공연, 단식단 및 민주노총, 전교조 등의 각계 발언이 이어졌다.

9시 40분 현재 1부 행사가 끝났고 곧바로 2부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1신>'보안법 폐지때까지 물도 안먹겠다'
국회앞 단식농성단 현재 토론중, 촛불행사 중 중대발표


29일 오후 7시 현재 국회앞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농성장은 '촛불대행진' 행사를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 실천단은 음향과 무대 설치 등을 하고 있으며 늦은 밤까지 이어질 행사에 대비해 스티로폼 바닥 깔개를 행사장에 깔고 있으며, 경찰은 국회를 바라보는 정면으로 왼쪽과 뒷쪽에 전경버스로 바리케이트를 설치했다.

참가자 100명은 드럼통을 개조해 만든 임시난로에 불을 피우고 추위를 녹이고 있다.

현재 본행사가 늦어지는 이유는 여의도 공원에 설치된 농성장에서 2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민단식단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국보연대) 김성란 사무총장은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의장 직권을 위한 강한 압박 수단으로 단식단들이 물마저도 먹지 않고 단식을 벌이는 초강수를 염두해 두고 토론을 벌이고 있으며 촛불행사 중에 단식단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보연대 박래군 정책팀장은 "2-3일만 물을 안먹어도 금방 쓰러질텐데"라며 단식단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요지부동 김원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위해 물도 안먹겠다는 것을 말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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