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이 죽느냐, 내가 죽느냐! "


정진희    사랑하는.. 보고싶은.. 친구에게 2004/12/17
사랑하는.. 보고싶은.. 친구야
이제 단식한지 5일째가 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저혈당 증상이 오고 속이 많이 쓰려서 힘들었지만 이제는 견딜만 하단다..

농성장은 그리 춥지는 않아.. 우리들이 참가비를 내고 단식에 들어간거 알고있지? 처음에는 단식하면서 회비도 내야하나 하고 의아했지만 조금 지나지 않아 그 이유를 알게 되었지.. 전력사정이 좋지않아서 발전기도 돌려야 하고 밤에는 온풍기도 틀어야 하고 소금이며 마그밀이며 이것 저것 준비해야할게 많더구나..

아마 다른사람들은 이해 못하겠지.. 돈까지 내고 단식하는일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간절히 원하는 우리니까 가능하겠지...

내가 처음에 일주일만 하고 돌아가기로 했었는데, 막상 여기와보니 그래서는 안돼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나보다 한참이나 먼저와서 단식하는 사람들 입에서 하나같이 그랬어.. '폐지 될때까지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나도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
힘들어 하는 나를 보며 네가 대신오겠다고, 빨리 그만내려오라고 하는 너의 마음이 너무 고맙구나.. 그리고 토요일 행사에 많은 동료들를 데리고 가겠다는, 그래서 힘을 주겠다는 너의 말에 눈물이 고였지.. 전화기 너머로 뭐 필요한거 없냐며 걱정스레 묻는 너의 표정이 안봐도 눈에 선하다..

우리 내일보자.. 내일 보며 환하게 웃자!
사랑한다! 국가보안법 연내에 꼭 폐지하자~
 인천 여기에서도 시계를 보면서 지금쯤이면 뭐하고 있을까?
아... 촛불집회 할 시간이구나...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몸은 떨어져있지만 언제나 함께하고 있습니다...
 x  2004/12/18
 주책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꼭 되될려주렵니다!  x  2004/12/18
 인천 언니 힘내요 소금이랑 물도 꼭 챙겨드시구요 저흰 항상 언니와 함께해요  x  2004/12/18
 맹기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렇지 못해서 죄송할 뿐 입니다.힘들내시고 끝까지 ,꼭 성공 하셔야 합니다.  x  200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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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국민농성단은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앞 노상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