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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사이버소식지 끝장 10호] 내가 단식하는 이유⑬ - 권지은(농민) |
| 이름 : 사무국 |
12-16 07:41 | HIT : 3,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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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을 올해가 가기전에 끝장내겠다고 저 멀리 진주에서도 올라와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광화문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집회 현장에서 단식5일째를 맞이한 권지은씨를 만났다.
권지은씨는 진주시당에서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아이를 홀로 다른 집에 남겨두고서 남편과 함께 올라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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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올해들어서 서울에 올라올 기회가 참 많았어요.
어느 집회에선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마지막 정리연설을 하시는 어르신의 연설이 집으로 향하는 저희들의 뇌리에 남아 발목을 잡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역에 내려가서 일상적인 활동을 진행하다가 무기한 단식농성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마음 한구석이 ‘쿵’하는 걸 느꼈죠.
그리고 많이 반성을 했습니다.
자주통일 원년을 맞이하기 전에 국가보안법 끝장내자고 하면서 정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가 그만한 비중을 두고 고민을 하지 못했거든요.
먼저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지역에서 진행하던 사업 다 정리하고 이렇게 올라왔습니다.
저는 지금 남편과 같이 올라와 단식농성을 하고 있어요.
딸 아이가 하나 있는데 남의 집에 맡겨놓고 올라왔거든요.
우리 아이가 이와 비슷한 상황을 한두번 겪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니 생각이 참 많이 나요.
먹는 거부터 입는거, 노는 거,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양말은 잘 찾아 신는지.... 등등 아주 사소한 일까지 걱정이 돼요.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에 열린우리당 이부영의장과 홍세화씨가 직접 만나 대담한 기획기사를 읽었어요.
이부영 의장의 이야기에서 핵심은 국가보안법과 관련해서 공청회나 청문회 등의 일정을 잡아 논의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 폐지는 불가능합니다.
저는 지금 이부영 의장이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봐요.
지금까지 수구꼴통들 한나라당 의원들이 법사위 사무실을 점거하고, 본회에서 예전에 써먹던 색깔론 시비로 저 난리를 피우는데 그들과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정말 답답합니다.
지금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리니 .....
열린우리당 의원들 이런 생각을 고쳐주어야 합니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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