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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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이버소식지 끝장 11호] 농성소식 - 단식단, 국회의원들과 맞짱뜨다
이름 : 사무국 12-17 06:44 | HIT : 2,973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을 만나고 왔다.
정봉주 의원은 개인적으로 지난 울산 교육청에서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해 투쟁을 하고 있을 때 국정조사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 교육청에 들렀다가 농성을 하고 있는 천막에 들려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면한 적이 있다.
그런 연고로 정봉주 의원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국회로 가는 길은 2번의 통과 의례가 있다.
정문과 현관로비를 지나는 길이다.
낯선 곳을 찾아가는 길이라 그런지 간단한 통과의례가 꽤나 귀찮고 피곤한 느낌이다.
정봉주 의원실을 찾아가 울산에서 올라와 농성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심정을 전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의원을 만나기는 참 힘이 든 일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의원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보좌관이 우리를 아주 친절하게 맞이해 준다.
보좌관과 함께 꽤 긴 시간을 이야기 했던 것 같다.

- 국가보안법 문제와 관련해서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듣고 싶다.
현재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이철우 의원 사건을 계기로 당내에서 단결이 더욱 공고히 되어가고 있다. 국가보안법을 올해 안에 폐지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안개모 소속의 의원들 조차도 올해 안에 폐지하자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 아주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지금 심정은 그래도 마음을 놓지 못하겠다. 왜 그런고 하니 지금까지 열린우리당에서 보여주었던 갈팡질팡했던 행보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때 상황과 지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당론이 분산되었던 그때와 현재 당내 의원들이 어느때보다도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는데 결의를 모아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와 같이 보지 말아달라.
지금은 당내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데까지 수순을 밟고 있다.
다만 저희측에서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은 올해 초에 있었던 탄핵사태와 똑같은 상황이 재현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 오늘아침 한겨레 신문을 보니 한나라당에서 개정안을 두고 협상을 제안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처신을 할것으로 전망하는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이상 이것에서 더 이상의 타협은 없을 것으로 본다.
그 점에 있어서는 걱정하지 말라.

- 결국 최종적으로 가게 된다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불가피하게 되는데 지난번 천정배 대표의 연내처리유보발표의 배경이 김원기 국회의장이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그에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열린우리당 내의 분위기는 예전과 질적으로 다르다. 김원기 의장도 지금은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아는데 솔직히 결정적인 순간에 어떻게 처리를 할지는 나도 확실하게 답을 할 수 없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청와대에서의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이외에도 열린우리당 최규식의원과 정청래의원실을 찾았다.
역시 의원은 없었고, 보좌관과 면담을 하고서 국회를 나왔다.
보좌관들과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국가보안법 폐지하는데 모두가 하나같이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그리고 색깔론 시비를 걸어오는 한나라당과의 전선이 확고히 쳐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요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말 이들의 이야기만 들으면 반드시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이 폐지될 것만 같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에 들어온 소식을 보면 한나라당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가지고 열린우리당과 협상할 것이 예상이 된다. 그리고 이부영 의장이 속도조절론이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비록 보좌관의 입에서 나온 말일지라도 하루차이라지만 불과 몇시간 지나지 않은 사이에 일어난 당내의 변화가 어이없게도 변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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