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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청해복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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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청 해고미화원 노숙단식농성일지 5일차(농성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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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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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rc=http://www.nodong.org/bbs/data/free/단식_009.jpg>
<pre>오늘은 단식 4일째다
변함없이 오늘도 하루가 시작되는데 아침 일찍 서전노조 양병략 위원장님이 찾아와
단식중인 김익선 위원장의 건강을 염려하며 함께 하였다.
아침부터 신호등이 고장난 것도 아닌데 경찰관들이 교통경찰들이 야단법석을
떨어댄다. 왜들 저러는가 했더니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면서 경찰차와
그 뒤에 고급승용차가 줄을 이어 지나간다. 그 고급승용차에 정읍이 지역구인
김원기 국회의장이 탔었는데 무슨 체육관 기공식에 참석하러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데 서울에서 여까지 왔단다.
지금 국회의사당 앞에는 수많은 동지들이 살을 에는 칼바람에도 죽음을 담보하고
비정규직 철폐, 쌀개방 전면 재협상, 국보법 폐지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잇는데, 진정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수장인 국회의장이라면 이러한
시급한 현안들부터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옳은 이치 아닌가?
이러한 국민적 요구는 외면한 채 국회 회기중에 지역구의 체육관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지역구를 챙기려 한다면 각각 8개월, 7개월이 넘도록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전노동자와 우리 정읍시청 해고 미화원 문제를 챙겨야 하는 것 아닌가?
정읍에 내려와도 우리 힘없는 노동자와 서민의 문제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체육관 기공식이나 쫒아다니는 사람이 한나라의 국회의 수장이라니...
<image src=http://www.nodong.org/bbs/data/free/단식_014.jpg>
<pre>
김익선위원장이 가끔씩 기침을 하는 것이 걱정이 되지만 우리는 확신한다.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를 쟁취하게 될 것이라고...
이제는 말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노동자, 농민을 비롯해 민중이 하나되어 세상을 바꾸는 것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세상을 바꾸는 그 길에 우리 해복투 동지들은 선봉에 서서 행동할 것이다.
밟아도 밟아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 잡초와 같이 쓰러져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와 같이 우리는 절대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하늘을 보니 어여쁜 눈썹달이 살짜기 웃어보인다. 하늘에서 항상 따뜻하게
지켜줄테니 좌절하지 말고 꼭 복직될 거라고 속삭이는 듯....
12월 16일 노숙단식농성 4일차 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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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