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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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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메그나칩 사내하청노조 15일 전면파업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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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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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노조 15일 전면파업돌입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노조(이하 하이닉스하청노조)가 15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민중의소리
하이닉스하청노조는 지난 10월 22일 청주공장의 4개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되어 교섭을 제안했으나, 사측은 해당 도급업체들이 폐업을 할 것이라며 교섭을 결렬시켰다.
이에 하이닉스하청노조는 6일 94.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잔업거부 부분파업 등 투쟁의 수위를 높여왔으며, 이날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하이닉스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24일 하이닉스하청노조는 불법파견 진정서를 노동부에 접수하기도 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10월에도, 위장 도급업체인 휴먼플러스 소속 노동자 100여명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받고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의 하청노동자들 역시 원청관리자의 작업지시와 관리를 받으며 일해 왔으며, 하청업체가 경영상의 독립성을 지니고 있지 않아서 불법파견 판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은 원청노동자의 50%에 미치지 못하며 기본급은 최저임금 수준이어서, 10년 근속노동자가 주야 맞교대 등을 통해 1년에 2000만원 정도를 수령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하이닉스하청노조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냉동 보일러, 폐수처리, 정비, 초순도제도 등 반도체와 관련한 고도의 숙련을 요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어 파업의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닉스 반도체는 청주와 이천, 매그나칩 반도체는 청주와 구미에 각각 공장이 있다. 하이닉스와 매그나칩 반도체는 원청직원이 각각 2000명이며, 하이닉스와 매그나칩이 공동으로 하는 사내하청은 12개로 하청직원은 800여명이다. 하이닉스하청노조에는 청주공장 노동자를 중심으로 250여명이 가입해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을 미국자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시티그룹 벤처 캐피탈(CVC), CVC Asia Pacific 및 Francisco Partners)에 매각하는 분사작업을 완료했으며, 이로써 기존의 하이닉스 시스템 IC 사업 부문이 독립 법인인 매그나칩반도체로 10월 6일에 출범했다.
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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