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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학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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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위원회 국가보안법폐지 투쟁 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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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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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 결산
2004년은 표현 그대로 ‘투쟁 속에 한 해가 저물었다.’
수구반동세력과 냉전지배체제를 매장하는 최후의 결전은 연기되었지만, 10년래 처음으로 당과 대중단체, 전선조직을 망라하여 전체 진보진영이 한 자리에 모여 한 달여간 총력투쟁을 전개한 것은 크나큰 의미가 있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당의 미래이자 젊은 동력으로서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에서 최선두에서 싸우며 투쟁을 추동하고 당의 위상을 높였다.
이후 투쟁의 현황에 대한 진단과 평가, 향후 전망과 계획은 여러 단위에서 잘 제출하리라 생각한다.
2004년 하반기 사업의 핵심으로 놓고 투쟁을 전개한 학생위원회의 꼼꼼한 자기 결산이 필요하다. 10월부터 2달 반에 걸쳐 전개된 투쟁을 간단하게 결산한다.
학생위원회는 애초 9, 10월 계획으로 전국투어를 통한 당원확대, 조직강화에 총력집중할 것을 상정하고 있었다. 전국투어는 처음 해보는 사업이라 서투른 것이 많았지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었다. 한 달간의 사업으로 확대된 당원이 100명에 달했다. (물론 목표에는 많이 모자란 것이다.)
9월말의 추석연휴 첫 논의를 거쳐 10월초 전국투어 중단을 결정했다.
전체 진보진영에게 2004년 하반기는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끝장내야 하는 천재일우의 기회이자 도약의 전기였다. 한청의 전국도보순례로 점화된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왕성한 활동력이 요구되었다. 특히 당 청년학생청소년부문 유선희 최고위원이 특별위원장을 맡은 것도 학생위원회의 보다 높은 책임감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었다.
11월 하순까지는 전국학위, 서울위학위 집행간부 중심으로 민주노동당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유선희 청년학생청소년부문 최고위원) 산하 실천단으로 활동했다.
여의도에 처음 천막이 세워지고 침탈과 사수가 교차한 시기였으며, 하나하나 투쟁정형을 만들며 악조건 속에서 초기투쟁을 돌파한 시기였다.
이 시기는 기층 당원의 대중적 결의와 투쟁준비가 갖추어지지 못한 조건에서 간부들이 직책 고하를 막론하고 험하고 궂은 일 가리지 않고 먼저 뛰어들며 모범을 만들었다. 학생위원장의 강력한 투쟁 호소는 학교 학위와 당원을 투쟁으로 결집시키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
이후 11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3차에 걸쳐 ‘민주노동당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농성단소속 학생 실천단 활동’을 전개했다. 당에서는 학생 외에 청년과 청소년 실천단이 꾸려졌다. 학생 실천단장은 처음부터 3차까지 서울시학위 조직국장이 맡았다.
1차 실천단은 11월 24일에서 12월 10일까지 진행되었다.
30명 안팎의 당원이 활동했다. 숙소는 여의도의 천막과 당사였다.
주요 활동은 유인물 배포, 지하철 선전선동과 모금, 국회 국가보안법 폐지 전시회 준비, 출퇴근 및 거점 선전전 등이었다.
인원의 유동이 크고 체계가 확고하지 않아 아직 실천단의 정형이 잡히지 않았다. 실천이 즉자적이고 계획도 정밀하지 못했다. 집회도 가고, 지하철도 타고, 필요한 곳 시간 되는 곳에 달려갔다.
이 시기에는 12월 1일 ‘국가보안법 폐지 56인 삭발식’에 김지은 학생위원장, 김진실 서울시학생위원장, 이주희 대학생 비례대표 후보가 삭발투쟁에 동참했다.
12월 3일에는 김지은 학생위원장이 국가보안법 폐지 국회 앞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9일에 접어야 했지만, 진보진영 주요 대표자들의 삭발투쟁에 청년학생의 노상단식투쟁으로 화답함으로써 여의도를 확고한 거점으로 만들고, 투쟁열기를 높여냈다. 학생위원장의 단식은 한청 송현석 동지의 단식과 함께 사상초유의 대규모 단식투쟁을 이끌어내는 단초를 제공했다.
2차 실천단은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었다.
40~50명이 활동했고, 숙소는 고려대였다.
‘윙카’(운동권 특수용어)를 이용한 거점 시국연설회가 시작되었다. 율동팀을 꾸려 본격적인 문예선전 활동이 시작되었고 지하철 실천도 보다 안정화되었다. 양복과 당 어깨띠를 복장 정형으로 통일하고 모금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되었다. 유인물은 1주일간 10만장을 배포했다.
이 시기에는 14~21일 이주희 대학생 국회의원 후보 단식투쟁에 동참했다.
19일에는 한총련 대의원 수배 4년차 양경수 당원이 조모상을 당했다는 비보가 전해졌고, 100여명이 1박 2일 동안 동행하여 문상하는 투쟁으로 돌파했다.
실무적으로는 숙소를 어디로 할 것인가가 하나의 문제로 대두되었다. 여의도 천막으로 갈 것인가, 고려대에서 계속 있을 것인가?
숙소는 실천단의 1차적 임무가 무엇인지에 대한 규정의 문제였다. 즉 지금 여의도로 투쟁거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가, 서울 전역에서 여론전을 펼치는 것이 중요한가 하는 것이다. 대규모 인원의 숙소, 식사, 재정 등 어느 것 하나도 여의도에서 해결되기는 어려웠다. 정확히 말하면 최고조의 효율과 활동력이 보장할 수 없었다.
실천단은 12월 18일 투쟁을 국가보안법 폐지/존치간의 여론전의 중대분수령으로 보았다. 초점을 18일 선전․조직화로 잡고 활동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전의 ‘미선이효순이 투쟁’ 경험으로 볼 때, 18일 투쟁 조직화는 극히 미비했다. 지하철과 곳곳에 대규모 포스터 부착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소수 인터넷 언론을 제외하고는 언론에 조명도 잘 되지 않았다. 주요 대중단체의 상경집중 방침도 강제력있게 조직되지 못하고 있었다.
실천단은 18일을 투쟁의 상승기점으로 만드는 역할을 1차적으로 담당하자는 결의를 세웠다. 투쟁을 시급히 여의도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국민여론을 폐지쪽으로 휘어잡는 기 위해 활동력을 극대화하였다.
2차 실천단을 통해 실천단 활동의 정형과 체계가 어느 정도 정비되었다. 학교별로 학생회선거 이후 즉각적으로 결합되지 못하던 대오가 실천에 꾸준히 참여한 것이 성과이지만, 애초 목표보다 동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조직 가능한 모든 역량을 실천단으로 결집시키기 위해 주말 학교별 조직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3차 실천단은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었다.
숙소는 여의도공원 천막이었고, 참가자는 80~100명으로 확대되었다. 하루 최고 모금액은 150만원이었다.
3차 실천단은 여의도 단식농성단을 비롯한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것을 최대 사명으로 하며, 여론전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위해 국가보안법 연내폐지의 승패를 걸고 대대적인 여론전과 다종다양하고 강력한 투쟁을 신속하고 기동적으로 전개했다.
또 ‘실천단=양복과 어깨띠와 율동’으로 대표될 만큼 단식단 집회와 촛불시위에서 실천단의 활력과 기백을 떨쳤고, 당의 위상을 높였다.
생활과 활동의 조건이 어려워지고 투쟁강도가 강해질수록 교양이 강화되었으며, 교양은 선전선동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도록 했다. 또 크리스마스이브의 축하잔치, 단식하는 동지․잠시 떨어졌던 동지와 함께한 환영대회 등이 단원의 집단적 기세를 충천하게 만들었다. 40분을 걸어 여의도 반대편으로 찾아간 단체목욕도 투쟁 중의 즐거운 추억이다. 매일 아침 6시 절도있고 힘있게 진행된 기상과 아침운동은 단식단 동지들에게도 활력을 전해주는 실천단의 모범이었다.
5시 명동, 7시 광화문 촛불시위를 책임지고 맡으면서 시민들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감동을 자주 만들기도 했다.
이 시기에 12월 26일에는 광화문, 서울역, 종로 등 곳곳에서 4자밀실야합과 열린우리당을 규탄하는 대학생 항의투쟁이 있었고, 27일 8명의 대학생이 열린우리당사 항의투쟁을 전개하여 1명이 구속되었다. 28일에는 국회 안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집회를 불허하고 참가를 막는 경찰에 대한 항의투쟁이 전개되었다.
총계를 내면, 유인물 30여만장 배포, 1000여만원 모금, 지하철 2천여칸 선전선동, 시국연설회 50여회, 최대동력은 120명이다.
“빠이빠이” “몽상” 등 율동을 신규 보급했는데, 특히 문예가 대국민 선전여론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당사에서 농성투쟁하는 경찰고용직 노동자들, 지역의 청년 실천단 등에서 율동팀을 초청하여 배울 정도였다.
전문 연설팀을 꾸려 거리연설과 촛불시위를 책임지면서 호소력과 설득력을 높였다. 연설팀을 직접 지휘했던 학생위원장은 촛불집회에 시민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낼 정도로 능란한 사회 솜씨를 발휘했다.
지하철 선동에서도 1~2일에 한번 꼴로 선동문을 새로 써내며 복잡다단한 정세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시의적절한 선동에 힘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피켓도 총 200여개 제작한 셈인데, 그 종류만도 30여가지에 달한다. 피켓은 컬러사진, 시의성과 풍자를 갖춘 큰 구호를 넣어 선전선동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첫 눈에 대중의 정서적 동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새로 피켓을 만든 날은 출격하는 실천단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만든 모금통도 100개 가까이 된다. 모금은 자립적으로 실천단을 운영하기 위한 원천이다. 하루 5천원에 달하는 차비를 개인 부담하고 회비까지 내어도 실천단 운영에는 막대한 예산이 든다. 선전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여의도 천막으로 옮긴 이후는 1.5배의 예산이 더 들었고, 명동과 광화문 촛불시위도 꽤 돈이 들어갔다.
이런 재정문제를 돌파할 힘은 오직 우리 자신과 대중 속에 있다. 같은 인원이 같은 시간 활동해도 많이는 2배 가까이 모금액이 차이가 난다. 서로의 모범을 배워주며, 모금이 또한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임을 각인하며 최선을 다했다. 모금을 별 거 아닌 걸로 생각하거나 재정 문제를 어느 단체가, 나 아닌 누군가가 해결해주리라 믿는 자세는 투쟁을 진정으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 돈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없다고 할 일 못하는 것은 이 사회에서 살아남일 수 없는 투쟁방식이다.
지원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거의 날마다 패러디와 플래쉬를 만들었고, 미디어몹에 개설 운영한 ‘착한 사람들’ 블로그는 메인에도 자주 걸렸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다녀갔다.
멀리 수배자들이 보내온 편지글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전해져 여러 동지들에게 진한 감동과 힘을 주었다. 실천단 동지들은 한 사람씩 수배자 동지들을 추억하며 기어이 이번에 국가보안법을 끝장내자고 다짐했다.
이제 결전은 다시 2월로 미루어졌다. 그야말로 56년만의 기회이다.
죽어가는 국가보안법과 수구반동세력의 숨통을 끊을 것인지, 부활하여 기회주의와 야합하여 민중을 농락하는 꼴을 볼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
민주진보진영이 총력 결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큰 대중전을 위해서는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여론전에 사활을 걸고 달려들어야 한다. 5천, 1만의 대오로는 국가보안법을 없앨 수 없다. 화해와 통일, 자유와 인권을 위한 10만, 100만의 대행진이 필요하다. 그 최선두에 당의 깃발이 휘날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이론적 해설이 아닌 강력한 선동이 요구된다. 감동과 울림, 문예가 어우러진 승리의 확신이 하나의 초점으로 모아져야 한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이제 4차 실천단을 준비한다.
1000 단식단과 한총련 고공농성과 지난 56년간의 국가보안법의 철벽에 몸을 던진 모든 선열과 동지들의 투쟁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야말로 힘과 지혜, 방법과 수단을 총동원한 “끝장 투쟁”이 필요하다.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 500, 1000의 선전선동대가 국민의 심장을 뒤흔들 때,
반세기 넘게 지탱되어온 분단체제와 수구기득권세력을 허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다. 국가보안법 끝장내자!”
**몇몇 분들께 물어서 정리한 것이라 일자가 좀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반기 전체를 통틀은 비교적 긴 투쟁인데다, 제때 기록을 남기지 않은 부분이 많아 오기가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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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군 |
한심한! 철없는!당신들!
배부른 당신들이라 칭하고 싶네요!
참! 음악도 나오고.......
좋네요!!!!!!!!!!!!!!!!!!????
허나! 당신들 때문에도! 저는 국가보압법 폐지 반대할겁니다!!!
배부른! 한심한! 당신들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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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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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