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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비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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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보고]주간 투쟁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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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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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보고]주간투쟁보고
노동절 120m 고공크레인 점거농성 돌입
정몽구회장에게 해고자 복직약속 이행촉구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위해 피흘리며 투쟁한 노동자선배들의 투쟁을 기념하고 새롭게 인간해방을 다짐하는 노동자들의 대명절에 두 동지가 양재동 현대기아차본사 신축공사장 12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미 4월 총력투쟁으로 지긋지긋한 해고자 생활을 청산하고 공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대내외에 선포하고 투쟁하여 왔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4월투쟁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기 위해 두 동지가 자신의 목숨보다는 함께해온 동지들의 복직을 위해 ‘현대차 정몽구는 해고자 복직약속을 지켜라’며 크레인에 올랐습니다.
두 동지의 영웅적 투쟁으로 우리 지회는 이번에는 반드시 끝을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 복직약속을 이행시키는 투쟁으로 마감하기 위해 간고분투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7일째를 하고 있지만 정몽구회장과 현대기아차그룹, 현대하이스코는 숫자놀음만 하면서 복직약속 이행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 동지가 추위와 굶주림, 비바람에 떨고 있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은 음식물과 의복류 반입을 통제하며 입맛대로 반입을 승인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1인당 김밥 2줄로 하루를 버티라고 김밥 4줄만 반입을 허용하였습니다.
하기야 해고자 120여명의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여겨 하루 아침에 하청사를 날려버리는 현대기아차그룹에게 인도적 자세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이겠죠.
두 동지는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해고자 복직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내려가지 않겠다. 여기서 100일, 1000일이고 있겠다’며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정몽구회장과 현대기아차그룹, 현대하이스코는 자신들이 약속한 해고자 복직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합니다. 어줍잖는 장난질로 시간이나 끌려고 해서는 사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기아차 그룹이 전향적인 자세로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촉구합니다.
박정훈지회장, 옥중단식 14일째 맞아
나의 몸을 바쳐 약속이행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며 박정훈지회장님이 광주교도소에서 옥중단식에 돌입한지 오늘로 14일째를 맞았습니다. 박정훈지회장은 물과 약간의 소금으로 하루를 이겨내며 반드시 정몽구회장이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필사의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거듭할수록 육체적으로는 힘들고 괴롭지만 목숨을 걸고 크레인에 올라간 두 동지와 크레인 아래에서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들 때문에 힘이 솟는다면서 결의에 충만해 있습니다.
자신의 죄 값으로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정몽구회장이 120여명의 생사가 걸린 해고자 복직약속을 지키는데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정몽구회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대가를 반드시 돌려줄 것입니다.
민주노총 광전본부 현대하이스코 앞에서 5. 1절 총력투쟁
민주노총 광전본부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자의 복직약속을 이행시키기 위해 지역총파업을 조직하며 총력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5. 1절에도 지역 노동자 1천여명이 현대하이스코앞 다리 건너에서 집회를 하고 격렬한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경찰은 현대하이스코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폭력으로 차단하고 구사대로서 자임했습니다. 컨테이너로 다리를 막고 물대포와 소화기를 쏘면서 현대하이스코 정문으로 향하는 우리 노동형제들을 향해 폭력을 자행하였습니다. 정문까지 가는 것이 경찰에 의해 불가능해짐에 따라 순천시내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조례사거리에서 도로를 완전점거한 채로 집회를 하고 거리행진을 하면서 정몽구회장의 약속파기를 규탄하고 조속히 약속을 이행해서 해고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투쟁하였습니다.
대통령할아버지 아빠를 공장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5월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날이면 으레 아이들을 앞세우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부모들이면 다 들어주려고 하는데 우리 조합원들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정몽구와 현대기아차그룹, 현대하이스코가 해고자 복직약속을 지키지 않아 투쟁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한 없이 미안한 아빠들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 아빠들을 위해 가족대위원회와 아이들은 청와대로 찾아가 대통령을 만나 힘을 보태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직공원에서 10시에 기자회견을 하고 구속된 차행태부지회장의 딸인 차단비어린이의 편지 낭독 때는 모두가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아빠를 보고파 하는, 온 가족이 함께 하고픈 어린 아이의 심정이 어른들의 가슴을 달구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앞길까지 인도를 따라 행진을 하였습니다. 경찰은 청와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봉쇄를 하고 더는 행진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비정규직의 아내라서 차별을 하느냐’며 항의를 하는 가대위를 향해 경찰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막무가내로 더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가대위와 경찰 간의 몸싸움까지 하여 3명의 대표와 어린이가 탄원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비록 비정규직이지만 아이들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살게 하고픈 게 비정규직들의 절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이 비정규직의 애환을 너무나 잘 알기에 아이들에게는 비정규직을 대물림할 수 없습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약속이 지켜지는 세상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정몽구회장에게 약속을 받아낼 것입니다.
크레인 농성하는 동지들이 보내온 사진
크레인 농성을 하는 두 동지가 보내온 사진들을 모았습니다.
연대해주신 동지들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조에서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전국민중연대 정광훈상임대표님이 연대해 주셨습니다.
■ 화물연대 경기지부 동지들이 점거농성 중임에도 연대투쟁해 주셨습니다.
■ 공공연맹 한국학술연구재단지부, 한국소비자보호원지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지부, 연구전문노조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노조사무실을 개방해주시고, 식당과 샤워실 등을 개방해주시고, 투쟁기금도 주셨습니다.
■ 민주노동자전국회의에서 지지하는 투쟁기금과 현수막 2개를 보내주셨습니다.
■ 같은 비정규직이면서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기륭분회 동지들이 많이 어려우실텐데 양말 등 속옷, 세면도구 등을 지지방문하면서 주셨습니다.
■ 민주노총 서울본부, 발전노조, 법원노조, 전력연대,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에서 투쟁기금을 주셨습니다.
■ KTX 여승원지부에서 ‘K투’ 몸짓패가 연대해 주셨습니다.
■ 불안전노동차별철폐연대,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와 이랜드노조가 투쟁에 연대해 주셨습니다.
■ 전국보건의료노조 한강성심병원지회에서 먹거리를 주셨습니다.
■ 출판노조에서 책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 민주노동당 서울시 서초구 김어진위원장과 당원동지들이 5월 5일 저녘밥을 풍성하게 차려 주셨습니다.
■ 보건의료노동조합 세종병원 김상현지부장과 몸짓패 ‘세종신기’ 동지들이 연대투쟁을 하여 주셨습니다.
■ 반전 반자본주의 노동자운동 ‘다함께’ 최영준동지 외 회원들이 투쟁기금과 연대를 해주셨습니다.
■ 문예패 동지들이 계속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무일푼인데 문예일꾼들이 달려와 투쟁문화제를 빛내주고 있습니다. 1일에는 김성만동지가, 2일에는 민족춤패 ‘출’, 3일에는 희망의 노래 ‘꽃다지’, 4일에는 KTX 여승원지부의 몸짓패 ‘K투’, 민족춤패 ‘출’, 5일에는 민중가수 지민주동지, 민족춤패 ‘출’, 세종병원 몸짓패 ‘세종신기’ 7일에는 가극단 ‘미래’, 노래패 ‘신나는세상’이 멋진 공연, 힘을 주는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더 있는 것 같은데 저희들이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기록을 못했습니다. 미처 인사드리지 못한 모든 연대해주신 동지들께 무한한 경의와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사진이 흐릿합니다. 좀 더 많은 사진을 보고싶으시면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참여마당/사진방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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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